함정우, 대상+상금왕 도전 “간절하니 하늘이 도와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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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정우, 대상+상금왕 도전 “간절하니 하늘이 도와주네요”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3.11.11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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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정우(29)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이후 처음으로 대상 수상에 도전한다.

함정우는 10일 경기도 파주시 서원밸리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LG SIGNATURE 플레이어스챔피언십(총상금 13억원) 2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0타를 적어냈다.

1라운드 잔여 홀(16~18번홀)에서도 버디 1개를 추가한 그는 중간 합계 4언더파 138타를 기록하며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제네시스 대상 선두를 기록 중인 함정우가 이 대회에서 단독 3위 이상 성적만 내도 자력으로 대상을 확정지을 수 있다. 2018년 코리안투어에 데뷔해 신인상을 받았던 함정우는 이후 개인 타이틀을 획득하지 못했다. 이번에 대상을 받으면 처음이다.

처음인 만큼 함정우에게도 특별한 기회다. 함정우 역시 제네시스 대상을 지키기 위해 10월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부산오픈에서 공동 3위, 11월 골프존-도레이오픈에서 공동 5위를 기록하는 등 꾸준하게 톱5에 이름을 올렸다.

함정우는 폭우와 추위 속에서도 제네시스 대상을 해내기 위해 이를 악 물고 있다. 1~2라운드 내내 언더파를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그는 2라운드 후 “잔여 경기도 했고, 날씨가 추워서 힘들었다. 바람도 강하게 불었는데 이런 날씨 속에서 언더파를 기록한 것에 대해 만족한다. 잘 선방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원래 성격 자체가 낙천적이다. 그동안 ‘되면 되는 것이고 안 되면 안 되는 것이다’고 생각했는데 최근에는 긴장이 정말 많이 된다. 시즌 후반부터 대회를 치를수록 긴장감이 커졌다.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는 정말 바짝 쫄았다. 경쟁자도 신경 쓰인다. 하지만 내가 스스로 만족할 만한 경기력을 발휘해 대상을 수상하는 게 목표인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어느 때보다 공이 잘 안 맞는다. 근데 간절하다. 그러다보니 하늘이 도와주는 것 같다”는 함정우가 만약 우승하면 상금왕까지 거머쥘 수 있다.

그는 “대상과 상금왕을 모두 가져오고 싶다. 대상 특전 중에서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Q스쿨 최종전 직행 자격을 얻으면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사진=K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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