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란(22)이 월마트NW아칸소챔피언십(총상금 230만 달러)에서 첫 승에 도전한다.
유해란은 30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월마트NW아칸소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솎아내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1번홀(파4)에서 시작한 유해란은 4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았다. 9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한 그는 12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해내더니 14~17번홀에서 네 홀 연속 버디, 일명 ‘아우디 버디’를 해냈다.
이날 유해란의 샷 감은 빼어났다. 페어웨이 안착률과 그린 적중률이 모두 100%에 달했다. 퍼팅 수가 30개로 조금 많았으나, 샷 감으로 이를 지웠다.
유해란은 올해 LPGA투어에서 19개 대회에 출전해 5차례 톱10에 들었다. 현재 신인왕 싸움에서도 625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번에 우승하면 신인왕 경쟁에서는 더 유리해진다.
그는 “한국에서 코치님과 많은 샷 연습을 했다. 샷에 자신감이 붙었고 덕분에 버디 찬스를 많이 만들었다. 퍼팅이 안 좋았는데 퍼터를 바꿨더니 더 좋아졌다”고 전했다.
이어 “우승 기회가 세 번이 있었는데 어색하고 퍼팅을 놓치거나 샷 미스를 했다. 이번에 또 기회가 생겼다”면서 “올해 US여자오픈에서 10위권에 올라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신지은(31)이 6언더파 65타로 공동 2위에 올랐고, 이정은(35)과 지은희(37)가 4언더파 67타로 공동 18위에 안착했다. 김효주(28)와 전인지(29)는 1언더파 70타로 공동 75위에 그쳤다.
톱 랭커 선수도 다수 상위권에 올랐다. 사소 유카(일본)와 렉시 톰프슨(미국), 리디아 고(뉴질랜드) 등이 6언더파 65타로 공동 2위에 자리했다. 크리스티나 김(미국)도 6언더파로 공동 2위에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