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더컵에 출전한 미국이 이번 원정에서도 빈손으로 돌아가게 생겼다.
유럽은 2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 마르코시모네골프앤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라이더컵 첫날 6.5-1.5로 완승을 거뒀다.
처음 열린 포섬매치에서는 유럽이 4경기 모두 승리를 챙겼다. 포볼매치에서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맷 피츠패트릭(잉글랜드)이 콜린 모리카와와 잰더 쇼플리를 5&3(3홀 남겨두고 5홀 차)로 꺾었다.
그리고 남은 3조는 모두 무승부를 기록했다. 덕분에 미국이 1.5점을 획득하며 체면을 차릴 수는 있었다.
미국과 유럽의 대륙 대항전인 라이더컵은 1927년에 시작됐다. 라이더컵이 처음 시작할 때는 미국과 영국의 대결이었다. 1979년 영국이 아닌 유럽으로 라이더컵에 출전하기 시작하면서 11승1무9패로 유럽이 대회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특히 미국은 유럽 원정 경기에서 약하다. 30년 동안 유럽에서 열린 라이더컵에서 이긴 적이 없다. 이를 깨고자 브룩스 켑카(미국)도 뽑는 등 엄선해서 팀을 꾸렸지만, 결국 대회 첫날부터 유럽에 기세를 빼앗겼다.
2일차인 30일에는 포섬매치가 열린다. 매킬로이와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가 한 조가 돼서 저스틴 토머스와 조던 스피스를 상대한다.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과 루드비그 에이버그(스웨덴)가 스코티 셰플러와 켑카를 마주한다. 셰인 라우리(아일랜드), 제프 스트라카(오스트리아) 조가 맥스 호마, 브라이언 하먼과 맞붙는다. 존 람(스페인)과 티럴 해튼(잉글랜드)이 패트릭 캔틀레이·잰더 쇼플리와 맞선다.
라이더컵 2일차 경기는 30일 오후 2시25분부터 스포티비 골프앤헬스(SPOTV Golf&Health)에서 생중계하며 OTT 서비스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