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민지천하 예고’ 박민지, 3년 연속 다승 선착 “죽기 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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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민지천하 예고’ 박민지, 3년 연속 다승 선착 “죽기 살기로 한다”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3.06.2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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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25)가 2023시즌도 자신의 것으로 만들 기세다.

박민지는 25일 경기도 포천시 포천힐스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BC카드·한경레이디스컵(총상금 8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엮어 5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한 박민지는 허다빈과 박주영 등 공동 2위 그룹을 한 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시즌 2승이자, KLPGA투어 통산 18승째를 달성했다. 역대 5번째 타이틀 방어 성공이다.

지난 11일 셀트리온퀸즈마스터즈에서 KLPGA투어 5번째로 단일 대회 3연패에 성공하며 대기록에 이름을 남긴 박민지는 우승 물꼬를 튼 듯 2개 대회 만에 다시 우승 트로피를 추가했다. 그는 내년에 이 대회에서 또 3연파를 노릴 수 있게 됐다.

시즌 2승째를 거머쥐면서 그는 시즌 첫 다승자에 이름을 올렸다. 시즌 다승에 선착한 것은 3년 연속이다. 이번 우승으로 박민지는 대상 포인트 4위에서 선두로 껑충 올라섰고, 우승 상금 1억4400만원을 받으며 시즌 상금 5억887만5668원으로 상금 부문 선두에도 올랐다.

2타 차 공동 4위로 최종 라운드에 돌입한 박민지는 전반 3, 4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선두 추격에 나섰다. 그는 8번홀에서 후반 10번홀까지 세 홀 연속 버디를 더하며 우승 사냥 본능을 보였다. 11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하긴 했으나 13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잡으며 만회한 그는 남은 홀을 모두 파로 마무리했다. 

공동 선두였던 리슈잉(중국)은 2, 3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았으나 4번홀(파3)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며 흐름을 잃었고, 이가영도 8번홀(파4)에서 샷 이글을 하며 2승째에 도전했지만 후반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허다빈도 전반에서 4타를 줄였으나 후반에서 버디 2개, 보기 3개로 타수를 잃으며 1타 차로 박민지를 꺾지 못했다.

박민지는 2021년 전반기에만 6승을 차지한 박민지는 2022년에도 6승과 상금왕을 거머쥐며 KLPGA투어 대표 선수임을 증명했다. 그는 “2주 전에 우승해서 자신감이 많이 차 있는 상태였다. 대회에 임할 때는 죽기 살기로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저쪽으로 가면 어떡하지’ 걱정하면 신기하게 그쪽으로 간다. 그래서 무조건 ‘이쪽으로 보낼 거야’, ‘난 이걸 넣을 거야’라는 마음으로 하면 잘된다”면서 “골프할 때 두려움이 보이지 않는 게 나다운 플레이다. 무조건 넣겠다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오늘 칩 인 버디도 절대 성공하지 못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목표한 20승까지 2승 남았다. 은퇴할 시기도 멀었지만, 지금 잘된다고 계속 잘된다는 보장은 없다. 그래서 미리 앞서가고 싶지는 않다. 20승을 다 채우면 새로운 목표로 수정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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