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인터뷰②] 유쾌한 박예지 “자신 있냐고요? 그럼요!”
  • 정기구독
[루키 인터뷰②] 유쾌한 박예지 “자신 있냐고요? 그럼요!”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4.02.21 05: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All New Rookies! 기쁨, 설렘, 기대, 긴장…. 놀이공원 입구에 선 아이의 심정도 이와 같을까. 여자 골프 루키 3인방이 새로운 경쟁, 환경에 새 드라이버를 들고 뛰어든다.  글_김성준, 한이정 / 사진_이종수(49비주얼스튜디오)

 

이렇게 유쾌하게 루키 인터뷰를 했던 적이 없었다. 박예지는 처음 보는 기자 앞에서 껄껄 웃으며 천연덕스럽게 미래를 그렸다. “어릴 때부터 우러러보던 언니들이 있는 투어에 가는 거라 실감 나진 않지만, 그런 만큼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10살 때 골프를 시작한 박예지는 2020년 송암배 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며 본격적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2021~22년에는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활동했고 지난해 국가대표로 뛰었다. 이후 KLPGA회장배 여자아마골프선수권대회 통합 우승을 한 박예지는 특전으로 준회원에 입회, 정규투어 시드전에서 34위를 기록했다.

171cm 큰 키를 활용한 호쾌한 장타와 정확한 아이언 샷이 강점이다. 박예지는 일찍부터 그를 눈여겨본 KB금융그룹과 계약을 맺었다. KB금융그룹은 박인비는 물론 전인지, 이예원, 방신실 등과 계약한 여자 골프 대표 구단이다.

“자신감이라도 있어야 할 것 같다.” 벌써 소속팀에 유명하고 실력 좋은 선배들이 많으니 그 명성을 이어가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낀다. 3년 전 추천 선수로 출전했던 KLPGA투어 KB금융스타챔피언십에서 베스트 아마추어상을 받았던 기억을 떠올린 박예지는 올해 루키지만, 그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노린다.

그토록 꿈꿨던 정규투어, 바라만 봤던 언니들과의 경쟁을 앞두고 실력을 갈고닦는 중이다. 박예지가 집중하는 부분도 여느 신인과 다르지 않다. 비거리 증가. “작년에 KLPGA투어에 출전했을 때 비거리가 10m만 더 나가도 플레이하기 훨씬 수월할 거라고 느꼈다. 그래서 운동을 병행하며 비거리 늘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태국 전지훈련에서 쇼트 게임과 쇼트 퍼팅에도 초점을 둘 예정이다.”

비장의 무기도 있다. 집착스러울 만큼 스트레칭에 열심이다. “예전에 허리 부상 때문에 고생했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연습하기 전, 자기 전에 꼭 스트레칭한다. 플레이할 때는 잘 될 수만 있는 것은 아니니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한다.” 

영리한 플레이로 팬을 사로잡겠다는 다부진 포부도 밝혔다. “플레이할 때 늘 파 세이브를 하다 버디 찬스가 오면 놓치지 않으려고 한다. 위기는 면하고 기회를 잡다 보면 내가 신인상을 탈 수도 있지 않을까. 또 실력뿐 아니라 인성도 좋은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

 

박예지(KB금융그룹) 나이 18 / 전적 2023년 셀랑고르 국제주니어골프선수권 개인전 우승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잡지사명 : (주)스포티비골프다이제스트    제호명 : 스포티비골프다이제스트
주소 : 서울특별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6길 12, 6층 ㈜스포티비골프다이제스트    사업자등록번호: 516-86-00829    대표전화 : 02-6096-2999
잡지등록번호 : 마포 라 00528    등록일 : 2007-12-22    발행일 : 전월 25일     발행인 : 홍원의    편집인 : 전민선   개인정보보호책임자 : 전민선    청소년보호책임자 : 전민선
Copyright © 2024 스포티비골프다이제스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jms@golfdigest.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