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골프 등용문’ 스릭슨투어, 김근태 우승으로 피날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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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골프 등용문’ 스릭슨투어, 김근태 우승으로 피날레
  • 성승환 기자
  • 승인 2023.10.11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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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시즌 대장정 마무리… 스릭슨포인트 상위 10명, 코리안투어 승격 쾌거
전남 영암에 위치한 골프존카운티 영암45 카일필립스 A, B코스에서 열린 KPGA 스릭슨투어 20회 대회 우승을 차지한 김근태. (사진_던롭스포츠코리아)

2023 KPGA 스릭슨투어 최종전에서 김근태(27, 스릭슨)가 우승을 차지했다.

김근태는 11일 전남 영암 골프존카운티 영암45 카일필립스 A, B코스(파72, 6,983야드)에서 열린 KPGA 스릭슨투어 20회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16언더파 200타를 기록한 김근태는 임예택(25)의 추격을 2타차로 뿌리치고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일궈냈다.

3라운드 54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진행된 본 대회는 2라운드 종료 후 컷오프를 거쳐 상위 60명이 최종 라운드에서 경쟁했다. 1라운드에서 홀인원 1개를 비롯해 무려 12타를 줄이며 맹타를 휘둘렀던 김근태는 2라운드에서 1타를 줄이는 데 그쳤지만 최종 라운드에서 부담감을 떨쳐내고 화려하게 피날레를 장식했다.

경북 대구 출신인 김근태는 2019년 KPGA 코리안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 우승자로 2020 시즌 정규 투어에서 1년 간 활동했던 선수다. 그해 부진해 바로 투어 카드를 잃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스릭슨투어에서 절치부심, 4년 만에 정규 투어에 서게 됐다.

그는 “개인적으로 정말 중요한 경기였는데 좋은 성적으로 목표를 이룰 수 있게 돼 기쁘다”며 “향후 코리안투어에서도 예선 통과에 급급하지 않고 항상 일관성 있고, 흔들리지 않는 선수로 성장하고 싶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이어 “사실 올해 12월 입대가 예정돼 있다. 2부 투어에서 3년째 고생하고 있으면서 올해에도 수확이 없으면 선수 생활을 접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했다. 정말 정말 절실했는데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결과”라고 덧붙였다.

김근태는 이번 우승으로 입대 연기를 고려할 수 있게 됐다. 규정상 입대 연기가 불가해 올 겨울 입대하더라도 KPGA에서 군가 특례로 시드를 유예해주기 때문에 전역 후 다시 코리안투어에서 활동할 수 있다.

골프존카운티 영암45 카일필립스 A, B코스에서 열린 KPGA 스릭슨투어 20회 대회에서 운영한 드라이빙 레인지. (사진_던롭스포츠코리아)

한편 김근태를 포함해 대회 종료 후 최종 스릭슨 포인트 상위 10명의 선수가 2024 시즌 KPGA 코리안투어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KPGA 스릭슨투어 최종전인만큼 주최사 던롭스포츠코리아와 주관사 한국프로골프투어 역시 선수들이 최고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양질의 환경을 구축했다. 정규 투어와 비슷한 환경을 조성해 격차를 줄이고 투어의 규모와 운영을 한층 더 발전시키기 위한 방편이었다.

실로 KPGA 스릭슨투어는 지난 4년간 타이틀스폰서를 자처하며 많은 변화를 이뤄냈다. 기존 챌린지투어에서 대회명이 바뀌면서 대회 환경과 여러 서비스 개선을 위한 다양한 시스템을 도입한 것.

대회 당일 선수들의 샷 컨디션을 위해 드라이빙 레인지를 운영하고, 개인 캐디를 동반해 대회에 참가했다. 또 도보 플레이, 코스 내 전자식 리더보드, 선수들의 구질 분석을 위한 론치모니터 현장 서비스 등 KPGA 코리안투어와 동일한 환경 속에 경기가 진행될 수 있게 했다. 

특히 이번 20회 대회에서는 두 가지 변화된 점이 눈에 띈다. 녹화 중계로 진행됐던 방송 중계가 생중계로 진행돼 실시간으로 선수들의 샷을 감상할 수 있었고, 선수들의 샷을 더욱 가까이 느낄 수 있도록 갤러리 입장까지 허용했다. 

홍순성 던롭스포츠코리아 대표는 “2024년에도 스릭슨은 KPGA 스릭슨투어 변화와 발전을 위해, 선수들의 성장을 위해 새로운 도전과 투자를 멈추지 않고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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