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임성재가 후배들에게 “한 타에 최선을 다하자” [아시안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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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임성재가 후배들에게 “한 타에 최선을 다하자” [아시안게임]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3.09.28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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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임성재.

“미국에서도 봤죠. 동생들이 우승하는 모습을.”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격하는 남자 골프 대표팀은 김시우(28)와 임성재(25) 등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활약하는 프로 선수와 더불어 아마추어 장유빈(21), 조우영(22)으로 구성했다.

남자 대표팀은 ‘역대급’이라고 불린다. 김시우와 임성재는 세계 랭킹 각각 27, 40위로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선수 중 톱 랭커다. 아마추어 장유빈과 조우영은 올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정상에 오르며 가능성을 입증했다.

김시우는 함께 아시안게임에 출격하는 동생 장유빈, 조우영에 대해 “미국에서도 주의 깊게 봤다. 프로 선수 못지 않은 실력으로 우승도 하더라”면서 “잘 준비한 만큼 넷이 힘을 합쳐서 플레이한다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임성재는 “나와 시우 형 역할도 중요하지만, 후배들의 역할도 중요하지 않겠나”면서 “한 타, 한 타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자고 얘기하고 싶다. 그날 잘 안 풀리더라도 결국 한 타가 중요하기 때문에 마지막 날까지 열심히 해서 같이 금메달을 따고 오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하지만 메달 획득에 변수도 만만치 않다. 선수들은 코스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른 채 중국으로 떠났다. 연습 라운드를 이틀 동안 소화한 게 전부다. 코스 컨디션, 그린 스피드 등에 누가 빨리 적응하느냐가 관건이 됐다.

김시우와 임성재는 PGA투어에서 워낙 다양한 코스 컨디션과 잔디를 경험한 경력이 있고, 장유빈과 조우영은 프로 대회에 꾸준히 나서며 실전 감각을 쌓아 이를 대비했다.

임성재는 “이틀 동안 연습 라운드하면서 코스에 대해 파악하고 그린 스피드, 잔디도 빨리 적응해서 최대한 본 대회 때는 무리 없게끔 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전했다.

세계 최고 선수들과 함께 하는 이들에게도 아시안게임은 긴장되는 무대다. 특히 금메달을 획득할 시, 병역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게 큰 동기부여가 된다.

맏형 김시우는 “아시안게임이 1년 연장됐다가 드디어 다가왔다. 그만큼 더 기대되고 긴장도 된다. 그러나 매 시즌이 긴장됐으니까 똑같이 준비한다면 선수들 다 같이 우리가 원하는 결과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힘줘 말했다.

임성재는 우아순(중국), 아니르반 라히리(인도)와 28일 11시30분(한국시간)에 동반 플레이를 펼친다. 김시우는 슈반카르 샤르마(인도), 안민 응우옌(베트남)과 나서며 조우영은 딩워닝(중국), SSP차라시아(인도), 장유빈은 천구신(중국), 조시 칼린(인도)과 함께 한다.

28일부터 항저우 서호국제골프클럽에서 열리는 골프 대회는 스포티비 골프앤헬스(SPOTV Golf&Health)에서 시청할 수 있으며, OTT 서비스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도 생중계와 VOD 등을 무료로 볼 수 있다.

인천공항에서 출국 전 기념 사진을 찍고 있는 장유빈과 임성재.
인천공항에서 출국 전 기념 사진을 찍고 있는 장유빈과 임성재.

[사진=대한골프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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