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란(22)이 빼어난 샷 감을 발휘하며 월마트NW아칸소챔피언십(총상금 230만 달러)에서 이틀 연속 선두를 달렸다.
유해란은 1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솎아냈다.
중간 합계 14언더파 128타를 기록한 유해란은 단독 선두를 지켰다. 공동 2위 그룹과 2타 차다.
유해란은 이틀 연속 ‘노 보기’ 플레이를 이어갔다. 1라운드에서는 페어웨이 안착률, 그린 적중률이 모두 100%에 달했을 정도로 샷 감이 빼어났다. 2라운드에서도 페어웨이 안착률 76.92%, 그린 적중률 88.89%를 기록했다.
유해란은 전반 11번홀(파3)에 이어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후반에는 또 버디 퍼레이드를 펼쳤다.
그는 후반 3번홀(파3)에서 6번홀(파3)까지 네 홀 연속 버디를 해냈다. 마지막 9번홀(파4)에서도 버디로 마무리했다. 유해란은 1라운드에서도 14~17번홀에서 네 홀 연속 버디에 성공한 바 있다.
유해란은 “전반 9개 홀에서 샷이 정말 완벽했는데 버디로 이어지지 않아서 퍼트에 집중이 잘 안 됐다. 하지만 앞으로 기회가 더 있고, 남은 홀이 많다. 버디를 더 많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고, 후반에서 해냈다”고 전했다.
이어 “3라운드에서도 60대 타수를 기록하고 싶다. 이번 주에는 샷이 정말 완벽하다. 더 연습해서 기회를 만들고 싶다”고 다짐했다.
니시무라 유나(일본)와 해나 그린(호주)이 12언더파 130타로 공동 2위를 기록한 가운데 신지은(31)이 11언더파 131타로 단독 4위, 김세영(30)이 10언더파 132타로 단독 5위에 자리했다. 지은희(37)가 9언더파 133타로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