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빙데이란 이런 것’ 매킬로이, 하루 만에 아이리시오픈 우승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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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빙데이란 이런 것’ 매킬로이, 하루 만에 아이리시오픈 우승 후보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3.09.10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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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유럽에서 저력을 과시했다.

매킬로이는 10일(한국시간) 아일랜드 킬다레 스트라판의 더케이클럽(파72)에서 열린 DP월드투어 호라이즌아이리시오픈(총사금 6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중간 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한 매킬로이는 단독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단독 선두인 헐리 롱(독일)과 2타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매킬로이는 1라운드에서 69타, 2라운드에서는 70타에 그치며 타수를 크게 줄이지 못했다. 선두와 8타 차로 타수 차가 많이 났다. 우승과 멀어지는 듯 했다.

그러나 무빙데이인 3라운드에서 그는 맹타를 휘둘렀다. 전반 1번홀(파4)부터 버디를 잡은 매킬로이는 4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전반서 버디 2개로 경기 감각을 조율한 매킬로이는 후반 10번홀(파5)에 이어 12~13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하며 단숨에 선두권으로 뛰어올랐다.

16번홀(파5)에서 세컨드 샷이 페널티 구역에 빠지는 바람에 보기를 범했지만, 남은 17~18번홀을 모두 버디로 마무리하며 세계 랭킹 2위다운 모습을 보였다.

매킬로이는 “정말 흥미롭다. 어젯밤에 내가 너무 뒤쳐져 있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정말 좋은 라운드를 했고 우승 기회를 갖게 돼 기쁘다. 17~18번홀에서 반등한 게 정말 기쁘다”고 전했다.

단독 선두인 롱에 이어 조던 스미스(잉글랜드)가 12언더파 204타로 단독 2위, 라이언 폭스(호주)와 로스 피셔(잉글랜드) 등이 10언더파 206타로 공동 4위를 형성했다. 호주교포 이민우가 9언더파 207타를 기록하며 10위에 올랐다.

최종 라운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이는 아이리시오픈은 10일 오후 8시30분에 스포티비 골프앤헬스(SPOTV Golf&Health)에서 생중계하며, OTT 서비스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도 볼 수 있다.

매킬로이를 보기 위해 몰린 갤러리 인파.
매킬로이를 보기 위해 몰린 갤러리 인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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