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더컵 유럽팀이 고민에 빠졌다.
잭 존슨 라이더컵 미국팀 단장은 지난달 30일(한국시간) 단장 추천 선수 6명을 발표해 12명 선발을 확정했다. 존슨 단장은 브룩스 켑카, 저스틴 토머스, 조던 스피스, 리키 파울러, 콜린 모리카와, 샘 번스 등을 팀에 합류시켰다.
라이더컵은 미국과 유럽팀에 각 12명이 승선한다. 6명은 대회에 출전해 받을 수 있는 선발 포인트를 쌓은 상위 선수가 출전한다. 남은 6명은 단장 추천 선수로 채워진다.
미국팀에서 단장 추천 선수 외에는 스코티 셰플러, 윈덤 클라크, 브라이언 하먼, 패트릭 캔틀레이, 맥스 호마, 잰더 쇼플리 등 올해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활약했던 이들이 총출동한다.
유럽팀은 아직 단장 추천 선수를 발표하지 않았다. 고심 중이다. 선수 확정은 이번 주 열리는 DP월드투어 오메가유러피언마스터스를 마치고 한다.
PGA투어는 시즌이 끝났지만, DP월드투어는 진행 중이기 때문에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 현재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존 람(스페인),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티럴 해튼(잉글랜드)이 출전을 확정지었다.
맷 피츠패트릭(잉글랜드)이 PGA투어 일정을 끝내고 곧장 스위스로 날아가 DP월드투어 오메가유러피언마스터스에 출전한 이유도 라이더컵 선발 때문이다.
피츠패트릭이나 스코티시오픈에서 매킬로이와 우승 경쟁을 벌였던 로버트 매킨타이어(스코틀랜드),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 등이 포인트로 선발될 가능성이 있다. 현재 포인트 상으로는 플리트우드가 유리하지만, 피츠패트릭이 유러피언마스터스에서 좋은 성적을 내면 역전된다.
이 외에도 셰인 라우리(아일랜드), 아드리안 메론크(폴란드), 빅토르 페레즈(프랑스), 라스무스 호이고르(덴마크) 등도 우승하면 승선 가능성이 있다.
미국팀이 LIV골프에서 뛰고 있는 켑카를 선발하면서, 유럽팀 역시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리 웨스트우드나 이언 폴터(잉글랜드) 등 LIV골프에서 뛰고 있는 유럽 베테랑을 선택할 가능성도 고려해볼 만하다.
라이더컵은 오는 29일부터 10월 1일까지 이탈리아 로마 인근 마르코시모네골프앤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 스포티비골프앤헬스(SPOTV Golf&Health)와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개막식(28일 오후 11시)부터 생중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