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대 절친, ‘프로 잡는 아마’로 통했다…AG 기대감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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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대 절친, ‘프로 잡는 아마’로 통했다…AG 기대감 ‘쑥쑥’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3.08.2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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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살 차이 형·동생이지만, 국가대표서부터 죽마고우였던 장유빈(21)과 조우영(22)이 ‘프로 잡는 아마’로 나섰다. 곧 열릴 아시안게임 기대감도 높였다.

장유빈은 27일 전라북도 군산시에 위치한 군산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군산CC오픈(총상금 5억원)에서 정상에 올랐다.

단독 선두였던 전가람(28)에 4타 뒤졌던 장유빈은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9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20언더파 268타를 기록한 장유빈은 3타를 줄인 전가람과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돌입했고, 연장에서 전가람을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장유빈은 아직 아마추어 신분이다. 오는 9월 열릴 항저우아시안게임에 김시우(28), 임성재(25)와 함께 출전할 예정이다. 올해 스릭슨투어 1회와 10회 대회에서 우승했던 그는 코리안투어 골프존오픈in제주, GS칼텍스매경오픈, 아너스K솔라고CC한장상인비테이셔널에서도 톱10에 들며 빼어난 성과를 냈다.

아마추어가 프로 대회에서 우승한 건 4개월 전에도 있었다. 골프존오픈in제주에서 조우영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21~22년 국가대표를 함께 했던 조우영과 장유빈은 한 살 차이지만, 둘도 없는 절친이 됐다. 항저우아시안게임도 둘이 나가자고 다짐해서 이뤄냈다.

장유빈과 조우영 등 아마추어의 활약은 항저우아시안게임 메달 획득 기대는 물론, 앞으로 남자 골프에 대한 미래도 밝혔다. ‘스타 부재’라는 저평가를 받는 코리안투어에 흥행 카드가 될 수도 있다.

장유빈은 “이 대회 전까지는 (조)우영이 형을 보면서 ‘형은 우승했는데 나는 할 수 있을까’라고 생각했다. 이번 우승을 통해 ‘나도 할 수 있구나’라는 마음가짐으로 바뀌게 됐다”고 전했다.

아시안게임 출전에 대해서도 “항저우 아시안게임 선수들 모두 너무 잘하는 형이다. 국가대표 코치님이 항상 말씀해 주시는 것처럼 체력이 가장 중요할 것 같다. 체력이 떨어지면 실력이 발휘되지 못하기 때문에 체력관리를 최우선으로 두고 준비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경기처럼 극적인 상황에서 좋은 플레이가 나왔을 때 멋있다고 생각하고 타이거 우즈의 팬이었다. 이번 대회를 통해 팬 분들께서 나의 ‘스타성’을 보시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사진=K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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