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민, 일일 초교 골프 코치…“꿈 이루는 장애인 많은 사회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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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민, 일일 초교 골프 코치…“꿈 이루는 장애인 많은 사회 되길”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3.08.2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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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 프로 골퍼 이승민(26)이 초등학교를 찾아 선한 영향력을 뽐냈다.

국내 최초 자폐성 발달장애 프로 골퍼이자 US어댑티브오픈 초대 챔피언 이승민은 28일 경상북도 문경에 있는 당포초등학교를 찾았다. 34명 전교생에게 골프를 알려주고, 장애인 골퍼로서 그의 스토리를 전하면서 장애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했다.

이번 행사는 경북 특수교사 동아리에서 활동 중인 당포초 선생님의 제안으로 추진됐다. 7월초 경북 초,중,고 특수학교에 배포하는 장애 인식개선 교육 자료를 제작 중이던 김 선생님은 이승민에게 서면 인터뷰를 요청했다.

사연을 들은 이승민 측은 골프 장비를 들고 학교에 방문하기로 결정했다. 학생과의 만남이 장애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할 뿐만 아니라 교내 장애 학생, 그리고 자신과 조금 다른 친구의 개성과 차이를 이해하고 더불어 살아간다는 것의 소중함을 전달할 수 있는 좋은 취지라고 여겼다.

이번 행사는 이승민의 1대1 스윙 지도 및 투어밴 체험, 질의 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투어밴 체험은 이승민의 후원사 캘러웨이가 도왔다. 

행사를 마친 이승민은 “문경에 와서 어린 학생들을 만나 골프에 관해 알려주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 기뻤다. 세상에 꿈을 꾸고, 꿈을 이루는 장애인이 많은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승민은 29일 강원도 춘천으로 이동해 청각 장애인을 후원하는 사랑울림 자선 골프 대회에 참석하고, 9월부터 KPGA(한국프로골프) 코리안투어 하반기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또 아시안투어 등 해외 투어의 문도 두드릴 계획이다.

[사진=볼미디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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