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LIV골프 그린브라이어(총상금 2500만 달러) 마지막 날 58타를 적어내며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디섐보는 7일(한국시간)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올드화이트앳그린브라이어(파70)에서 열린 LIV골프 그린브라이어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13개, 보기 1개를 묶어 12언더파 58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23언더파 187타를 기록한 디섐보는 2위 미토 페레이라(칠레)를 6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LIV골프에서 거둔 첫 승이다. 개인전 상금 400만 달러와 단체전 2위 150만 달러를 넷이 나눠 37만5000달러를 받았다. 총 437만5000달러, 한화로 약 57억원을 거머쥐었다.
58타를 적어낸 것은 LIV골프 최초다. 굵직한 프로 무대에서도 단 6명 만이 58타를 기록했다. 대표적으로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는 짐 퓨릭(미국)이 2016년 트래블러스챔피언십에서 달성했고, 2021년 챌린지투어에서 알렉스 델 레이가 해냈다.
18개 홀에서 13개 버디를 잡을 만큼 경기력은 최상이었다. 1, 2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 걸 시작으로 4~7번홀에서 네 홀 연속 버디에 성공했다. 8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하긴 했지만, 9~10번홀 연속 버디로 만회하더니 12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이후 15~18번홀에서 네 홀 연속 버디를 해내며 58타를 완성했다.
디섐보는 “내 골프 커리어 가운데 가장 위대한 순간이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다. 나는 오랫동안 열심히 노력했고, 어느 시점에서 특별한 게 올 거라 생각했다. 단지 그게 언제일지 몰랐다”고 기뻐했다.
하지만, 단체전은 페레이라와 호아킨 니먼(칠레), 데이비드 푸이그(스페인), 세바스티안 무뇨스(콜롬비아)가 속한 토크GC가 우승했다. 토크GC는 49언더파를 기록했는데, 이는 LIV골프 단체전 최저타다.
캡틴인 니먼은 “우리는 시즌 내내 훌륭한 골프를 하고 있다. 다른 팀을 모두 이길 수 있는 충분한 골프를 하고 있고, 그것을 증명해내고 있다”고 팀원들을 격려했다.
LIV골프 그린브라이어 하이라이트는 스포티비 골프앤헬스(SPOTV Golf&Health)에서 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