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개 대회 만에 첫 우승 이소미 “상금 그대로 부모님 계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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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개 대회 만에 첫 우승 이소미 “상금 그대로 부모님 계좌로”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0.10.25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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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휴엔케어 여자오픈(총상금 8억원)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이소미(21)가 우승 상금을 그대로 부모님 계좌로 송금하겠다고 말했다.

이소미는 25일 전남 영암군의 사우스링스 영암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 합계 9언더파 207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KLPGA 투어에 데뷔해 2위만 세 차례를 기록하며 번번이 우승 문턱에서 넘어졌던 이소미는 40개 대회 만에 첫 우승을 차지하며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우승 상금 1억4400만원을 어디에 쓸 것이냐는 물음엔 "우승하면 부모님께 상금 전액을 송금하겠다고 말한 적이 있다. 이번 우승 상금은 그대로 부모님 계좌로 보낼 것"이라고 답했다.

이소미는 "우승하고 부모님이 가장 생각났다. 몇 년 동안 우승이 없어 다른 선수들에게 뒤처지지 않나 싶을 때 이렇게 우승하게 돼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소미는 한달 전 같은 코스에서 열린 팬텀 클래식 2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다가 마지막 날 2타를 잃고 공동 10위로 미끄러진 경험이 있다.

이소미는 "그땐 선두로 플레이해서 조바심이 있었고 이번엔 한 홀 한 홀 잘해야 한다는 마음이 컸다. 이번엔 바람 공략에 집중했다. 워낙 바람이 강해서 바람을 이기는 게 아니라 바람에 공을 태우려고 했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플레이했다. 드디어 우승해서 너무 기쁘다. 그동안 챔피언 조에서 미끄러진 경험이 있어서 너무 떨렸다"며 미소지었다.

그동안의 아쉬움은 "워낙 나쁜 일은 금방 잊는 스타일이어서 부정적인 생각은 최대한 하지 않으려고 했다"고 한다.

최혜진(21), 김아림(25) 등 만만치 않은 경쟁자들과의 우승 경쟁이었다. 이소미는 "나 역시 우승할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상대를 쓰러트릴 수 없으니 나 자신과 코스를 이긴다는 생각했다. 이전에 챔피언조에서 상대방을 이기려고 하다가 오히려 무너졌다"고 돌아봤다.

"나도 우승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는 이소미는 "이전엔 내가 우승할 수 있나, 이게 이렇게 어려운 일인가 생각했다. 이런 것도 경험이겠거니 자기 합리화를 하며 계속 우승에 도전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욕심을 부린다면 1승을 추가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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