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만의 리그’ 우즈 vs 미컬슨, 38번째 맞대결…결과는 최하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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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만의 리그’ 우즈 vs 미컬슨, 38번째 맞대결…결과는 최하위권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0.10.26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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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 미컬슨(왼쪽)과 타이거 우즈(가운데)
필 미컬슨(왼쪽)과 타이거 우즈(가운데)

'영원한 라이벌' 타이거 우즈(45, 미국)와 필 미컬슨(50, 미국)이 38번째 맞대결을 펼쳤다. 결과는 두 명 다 최하위권이었다.

우즈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사우전드오크스의 셔우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조조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에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를 엮어 2오버파 74타를 치고, 최종 합계 1언더파 287타로 공동 72위에 머물렀다. 출전 선수는 78명이었다.

미컬슨은 버디 5개를 잡았지만 보기 5개를 범했고 더블보기도 3개나 범해 6타를 잃고 76위(3오버파 291타)에 그쳤다.

1997년 PGA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이번 대회까지 우즈와 미컬슨은 24년 동안 공식 대회에서 38라운드 동반 플레이를 펼쳤다.

조조 챔피언십까지 우즈가 19번 미컬슨보다 낮은 타수를 기록했다. 미컬슨이 우즈를 이긴 라운드는 15차례다.

우승 경쟁에 워낙 뒤떨어져 있었던 탓에 큰 관심을 받진 못한 라운드였다. 우즈는 캔틀레이와 22타 차, 미컬슨은 26타 차였다.

우즈의 PGA 투어 통산 우승은 82승, 그중 메이저 15승. 미컬슨은 PGA 투어 44승 중 메이저에서 5승을 거뒀다.

PGA 투어 통산 상금 부문에선 우즈가 1억2080만1106 달러(약 1362억원)로 1위고, 미컬슨이 9214만3142 달러(약 1039억원)로 2위에 올라 있다.

미컬슨이 우즈에게 가려 만년 2인자로 불리면서 앙숙이라는 수식어도 뒤따랐다. 그러나 이들은 2018년 마스터스 대회에서 연습 라운드를 함께 치르며 불화설을 종식했다. 지난해 우즈가 마스터스에서 우승하자 미컬슨이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 클럽하우스 냅킨에 축하 메시지를 쓴 것이 공개되기도 했다. "타이거 너무 인상적이야. 정말 멋진 경기였어. 네가 우승해 매우 기쁘다"는 내용이었다.

우즈는 최종 라운드를 마친 뒤 "이번 주 그나마 긍정적이었던 건 퍼팅이 잘 됐다는 것이다. 대부분 파를 위한 퍼팅이었고 보기로 막기 위한 퍼팅이었지만 말이다. 버디를 잡기엔 역부족이었다"고 말했다.

우즈는 마스터스 전주에 열리는 휴스턴 오픈 출전을 고려하겠다고 밝혔지만 우즈는 지금까지 20년 동안 마스터스 전주에 대회에 출전한 적이 없다.

미컬슨은 "실망스러운 한 주였지만 재밌었다"며 "내 게임의 방향성이 괜찮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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