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권해도 팬 위한 사인회…세계 랭킹 1위 켑카의 품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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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권해도 팬 위한 사인회…세계 랭킹 1위 켑카의 품격
  • 주미희 기자
  • 승인 2019.10.19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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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세계 랭킹 1위 브룩스 켑카(29, 미국)가 무릎 통증 재발로 경기를 기권했지만 성원해준 팬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팬 사인회를 열었다.

켑카는 19일 제주 서귀포시의 클럽 나인브릿지(파72, 7,241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나인브릿지(총상금 975만 달러, 약 115억 원) 3라운드 중 갤러리 플라자에서 팬 사인회를 진행했다.

주최 측은 "켑카가 부상으로 아쉽게 기권했지만 팬들의 성원에 조금이나마 보답하고자 팬 사인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예정된 팬 사인회가 아닌 PGA 투어와 협의로 즉흥적으로 열린 팬 사인회였다.

켑카는 낮 12시 15분으로 예정된 팬 사인회에 검은색 후드티를 입고 모자를 거꾸로 쓰고 등장해 성심성의껏 사인을 이어갔다.

켑카의 등장에 금세 사인을 받으려는 팬들로 인산인해가 됐다. 켑카는 어린이 팬에게 사인을 해주며 달콤한 미소를 보이기도 했다.

20여 분간의 사인회를 마친 켑카는 다리를 절뚝이며 이동했다.

켑카는 전날 2라운드 3번 홀에서 젖은 바닥에서 미끄러져 부상이 있었던 왼쪽 무릎 통증을 다시 느꼈다. 켑카는 지난 9월 왼쪽 무릎 수술 후 줄기세포 치료를 받았다.

켑카는 "주치의와 상의한 결과 더 CJ컵에서 기권하고 추가로 검사를 하는 것이 좋다고 결론 내렸다"며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타이틀을 방어하고 싶었는데 아쉬운 부상으로 경기를 계속하지 못해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켑카는 이날 저녁 미국으로 돌아간다. 오는 24일 일본에서 열리는 조조 챔피언십엔 원래 출전하지 않기로 했고, 31일 개막하는 월드 골프 챔피언십(WGC) HSBC 챔피언스엔 무릎 상태를 보고 출전을 결정할 예정이다.

[chuchu@golfdigest.co.kr]

[사진=JNA GOLF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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