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로 풍덩’ 토머스·‘롱 이글’ 대니 리, 더 CJ컵 3R 공동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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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로 풍덩’ 토머스·‘롱 이글’ 대니 리, 더 CJ컵 3R 공동 선두
  • 주미희 기자
  • 승인 2019.10.19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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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나인브릿지(총상금 975만 달러, 약 115억 원) 우승 탈환을 노리는 저스틴 토머스(26, 미국)가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물에 빠트린 사이, 대니 리(뉴질랜드)는 20m 이상 이글에 성공했다.

토머스, 대니 리는 19일 제주 서귀포시의 클럽 나인브릿지(파72, 7,241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나란히 15언더파 201타를 기록해 공동 선두를 이뤘다.

공동 선두지만 경기 내용은 다소 다르다. 토머스는 18번 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물에 빠트려 공동 선두를 내줬고, 대니 리는 마지막 홀에서 이글을 잡아냈다.

토머스는 버디 5개, 보기 3개를 엮어 2타를 줄였고, 대니 리는 이글 1개, 버디 4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4타를 줄였다.

비록 공동 선두를 내줬지만 2017년 이 대회 초대 챔피언에 오른 토머스는 2년 만에 우승을 탈환할 기회를 맞았다. 뿐만 아니라 지난 8월 BMW 챔피언십 우승 이후 약 2개월 만에 PGA 통산 11승에 도전한다.

사흘 경기 중 바람이 가장 강하게 불었지만 토머스는 선두를 유지했다. 2타 차 단독 선두로 3라운드를 출발한 토머스는 2번 홀(파3)에서 보기를 범하고 3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는 등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한때 안병훈, 대니 리(호주)에게 공동 선두를 내줬지만, 9번 홀(파5)에서 1m 버디를 낚으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

안병훈이 11번 홀(파4)에서 샷을 트러블 지역에 빠트리면서 트리플보기를 범하고 주춤한 사이, 토머스는 12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선두를 질주했다.

13번 홀(파3)에서 스리퍼트 보기를 범한 토머스는 14번 홀(파4)에서 다시 1.5m 버디를 잡고 2타 차 선두를 기록했다.

18번 홀(파5)에서 희비가 갈렸다. 토머스는 16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했지만,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268야드를 남겨놓고 투온을 시도하다가 두 번째 샷을 그린 주변 물에 빠트리고 말았다. 결국 토머스는 이 홀에서 보기를 범했다.

3타 차로 토머스를 쫓던 대니 리는 여기서 투온에 성공한 뒤 20m 이상 이글을 잡아내 공동 선두를 만들었다.

대니 리는 2015년 그린브라이어 클래식 우승 이후 한국에서 PGA 통산 2승에 도전한다.

안병훈은 버디 6개를 잡았지만,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 트리플보기 1개를 범해 1타를 잃고 6위로 하락했다. 안병훈의 경우 11번 홀에서의 트리플보기가 아쉬웠다. 안병훈은 트리플 보기 이후 12번 홀(파5)과 14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며 실수를 만회하는 듯했지만, 16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그린을 훌쩍 넘어가면서 다시 보기를 범해 추격 동력을 잃었다.

안병훈은 토머스가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물에 빠트려 추격 기회를 맞는 듯했지만, 똑같이 세 번째 샷을 물로 보내 더블보기를 범했다. 중간합계 10언더파 206타다.

더 CJ컵에 처음 출전한 세계 랭킹 1위 조던 스피스(미국)는 버디 5개, 보기 3개를 묶어 2타를 줄이고 공동 4위(중간합계 11언더파 205타)에 이름을 올렸다.

1라운드 톱 텐에 네 명, 2라운드에 세 명 이름을 올렸던 한국 선수들은 3라운드에선 다소 부진해 안병훈 외에는 톱 텐에 오르지 못했다.

PGA 투어 올해의 신인상 임성재는 전반 퍼팅 난조를 딛고 2타를 줄여 공동 26위(중간합계 5언더파 211타)에 자리했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이자 세계 랭킹 1위 브룩스 켑카(미국)는 2라운드에서 젖은 바닥에 미끄러져 줄기세포 수술을 받았던 왼쪽 무릎 통증이 재발, 기권했다.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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