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챔피언 토머스, 더 CJ컵 우승 탈환…PGA 통산 11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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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챔피언 토머스, 더 CJ컵 우승 탈환…PGA 통산 11승
  • 주미희 기자
  • 승인 2019.10.20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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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저스틴 토머스(26, 미국)가 초대 챔피언에 올랐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나인브릿지(총상금 975만 달러, 약 115억 원) 우승을 탈환했다.

토머스는 20일 제주 서귀포시의 클럽 나인브릿지(파72, 7,241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2개를 엮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를 기록한 토머스는 2위 대니 리(뉴질랜드)를 2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지난 8월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던 토머스는 약 2개월 만에 PGA 투어 우승 트로피를 추가했다. 2019-2020시즌 첫 우승이자 PGA 통산 11승이다.

우승 상금은 175만5000 달러(약 20억7000만 원)다.

토머스는 PGA 통산 11승 중 아시아에서만 4승을 거뒀다. 2015년 PGA 투어 첫 우승을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CIMB 클래식에서 했고 이듬해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이어 2017년 처음 열린 더 CJ컵에서 우승하며 세계 랭킹 1위에 올랐고, 2년 만에 다시 같은 대회 정상에 올랐다.

대니 리와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토머스는 13번 홀까지 팽팽하게 선두를 이어갔다. 토머스는 큰 실수 없는 안정감 있는 경기를 펼쳤고, 대니 리는 샷이 다소 흔들렸지만 퍼팅으로 위기를 막아냈다.

승부가 토머스 쪽으로 기울기 시작한 건 14번 홀부터였다. 토머스가 14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며 1타 차로 앞섰고, 이후 대니 리의 샷이 크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대니 리는 15~16번 홀에서 연속해 벙커에 두 번이나 빠지면서 연속 보기를 적어냈다.

토머스는 17번 홀(파3)에서 티 샷을 한 번에 그린에 올리지 못하고 보기를 범했지만,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투온 공략하기 가장 좋은 페어웨이 왼쪽에 티 샷을 갖다 놨다. 두 번째 샷으로 그린을 노린 토머스는 두 번의 퍼트로 버디를 잡으며 우승을 확정했다.

대니 리는 경기 후반부에 계속해 벙커에 빠진 것이 아쉬웠다. 대니 리는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먼 거리 이글 퍼트가 아쉽게 홀컵을 맞고 나와 더욱 아쉬워했다. 대니 리는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3타를 줄이고 최종합계 18언더파 2위를 기록했다.

US 오픈 챔피언 게리 우들랜드(미국)는 6타를 줄여 7타를 줄인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캐머런 스미스(호주)와 공동 3위(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에 이름을 올렸다.

계속 선두권이었던 안병훈은 공동 6위(13언더파 275타)로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작성했다.

더 CJ컵에 처음 출전한 전 세계 랭킹 1위 조던 스피스(미국)는 공동 8위(12언더파 276타)로 대회를 마무리했고, 백전노장 최경주는 5타를 줄여 공동 16위(10언더파 278타)에 오르며 선전했다.

PGA 투어 올해의 신인상 임성재는 공동 39위(5언더파 283타)로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chuchu@golfdigest.co.kr]

[사진=JNA GOLF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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