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명예시민 된 대니엘 강, 2R 단독 선두…한국 선수들 맹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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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명예시민 된 대니엘 강, 2R 단독 선두…한국 선수들 맹추격
  • 주미희 기자
  • 승인 2019.10.25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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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부산 명예 시민으로 위촉된 재미 동포 대니엘 강(27)이 부산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약 23억4000만 원) 2라운드 단독 선두로 나섰다.

대니엘 강은 25일 부산 기장군의 LPGA 인터내셔널 부산(파72, 6,726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2개를 엮어 5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를 기록한 대니엘 강은 공동 2위 이승연, 나희원을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를 달렸다.

지난 20일 부산 명예 시민으로 위촉되고 중국에서 열린 뷰익 LPGA 상하이 2연패를 달성한 대니엘 강은 바로 이어 열린 이번 대회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대니엘 강은 미국에서 태어났지만 부산 출신인 아버지의 영향으로 한국말을 할 땐 부산 사투리를 구사한다. 집에선 강효림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했다.

1타 차 공동 2위로 2라운드를 출발한 대니엘 강은 2라운드에서 1번 홀(파4)과 2번 홀(파4)에서 버디, 보기를 번갈아 범한 뒤 3~4번 홀 연속 버디, 6번 홀(파3)과 9번 홀(파5) 버디로 4타를 줄였다.

후반에도 15번 홀(파5) 버디를 추가해 1타를 더 줄인 대니엘 강은 단독 선두로 2라운드를 마무리했다.

대니엘 강의 뒤는 한국 선수들이 추격하고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루키 이승연과 나희원이 각각 4타, 5타를 줄이고 공동 2위(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에 올랐다.

세계 랭킹 1위 고진영은 대니엘 강을 1타 차로 추격하다가 17번 홀(파4)에서 1.5m 파 퍼트를 놓치고 스리 퍼트 보기를 범해 2타 차 공동 4위(8언더파 136타)를 기록했다.

LPGA 통산 4승을 거두고 KLPGA 투어로 복귀한 장하나와 루키 이소미, 호주 동포 이민지도 공동 4위다.

김예진이 공동 8위(7언더파 137타), 양희영, 임희정, 박현경이 공동 10위(6언더파 138타)에 자리하는 등 많은 한국 선수들이 우승을 쫓고 있다.

LPGA 투어 올해의 신인 이정은은 1타를 잃어 공동 24위(4언더파 140타)로 하락했다.

KLPGA 투어 일인자 최혜진은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공동 37위(2언더파 142타)에 자리했다.

[chuchu@golfdigest.co.kr]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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