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의 선구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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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의 선구자들
  • 유연욱
  • 승인 2018.11.2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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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퍼를 한 명도 배출하지 않은 나라에서 골퍼가 되겠다는 꿈을 이룬 선수들

이제부터 소개할 네 명의 선수는 각자 고국(지역)에서 LPGA투어 카드를 획득한 최초의 여성들이다. 이들의 사연은 전부 다르지만 골프가 일반적이지 않은 곳에서 프로 골퍼의 꿈을 꿀 만큼 대담했다는 것만큼은 공통적이다. 저마다 독특한 행보로 LPGA투어 무대에 오른 이들은 모두 '선구자'라고 부르기에 부족함이 없다.

올라비아 크리스틴스도티르(Olafia Kristinsdottir) / 국적: 아이슬란드 나이: 25세 루키 시즌: 2017년

아이슬란드에서 골프를 하려면 실내 연습의 비중이 클 것 같은데.
5월부터 9월까지니까 시즌이 짧기는 하다. 하지만 여름에는 온종일 날이 환하다. 실내 연습으로 전환하는 건 너무나 당연하고 어느 순간 갑자기 네트를 향해 샷을 하고 바닥에 카펫을 깔고 퍼팅하게 된다. 미국에 오기 전까지는 그게 전형적이지 않다는 걸 몰랐다.

투어에는 지금까지 아이슬란드 출신 여자 선수가 없었다. 계획을 밝혔을 때 주변에서 이상하다는 반응을 보이지 않았나?
내 계획을 사람들에게 말해야 할지 고민하던 기억이 난다. 말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확신이 없었다. 하지만 누구나 꿈을 꿔야 한다. 아이슬란드는 원대한 꿈과 포부를 지니게 하고 그걸 추구한 나라로 유명하다.

 

마리아 토레스(Maria Torres) / 국적: 푸에르토리코 나이: 23세 루키 시즌: 2018년

골프를 처음 시작한 건 몇 살 때였나?
우리 집에는 골프 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승마장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늘 골프 연습장을 지나쳤다. 하루는 아버지가 레슨을 받고 싶으냐고 물었다. 그때 내 나이가 일곱 살이었다. 그렇게 시작했다. 그 나이에 자신이 정말로 좋아하는 것을 알고 그것에 열정을 느낀다는 건 특별한 일이다.

코치와 코스는 어떻게 찾았나?
우리 고등학교 팀은 거의 매주 하루는 온종일 플레이를 했다. 방과 후에 연습하러 갔다. 그런 날을 계속 늘려갔다. 나는 대학에 진학해서 프로 선수가 되고 싶었다. 어릴 때는 이런 꿈을 꾼다. 하지만 실제로 여기에 와 있다니 현실 같지가 않다.

 

레티시아 베크(Laetitia Beck) / 국적: 이스라엘 나이: 26세 루키 시즌: 2015년

이스라엘 소녀가 어떻게 하다가 골프를 하게 됐나?
엄마, 아빠가 벨기에에 살 때 골프를 조금 했다. 내가 여섯 살 때 우리 가족이 이스라엘로 이주했고 우리나라에 유일한 18홀 코스 근처에 집을 구했다. 나는 테니스도 좋아했다.

골프를 본격적으로 해보겠다고 결심한 건 언제인가?
열두 살 때 처음으로 레이디스이스라엘오픈에 참가해서 우승했다. 나는 운동신경이 뛰어났지만 한 종목에 집중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다른 스포츠는 팀이나 파트너가 필요하지만 골프는 혼자서 할 수 있다. 골프에 대한 열정을 따르면서 친구가 점점 줄어든 건 틀림없다. 하지만 중요한 걸 놓치고 있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티퍼니 첸(Tiffany Chan) / 국적: 홍콩 나이: 25세 루키 시즌: 2018년

골프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아버지에게 처음 배웠고 여덟 살 때 홍콩골프협회에서 주니어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참가한 주니어 선수는 약 70명이었다. 우리는 매트를 깔아 놓은 연습장에서만 플레이했다. 그러다가 엘리트 팀에 들어가게 됐고 한 달에 세 번씩 코스에 나갔다.

투어 생활은 어떤가?
정말 좋다. 한국과 미국, 대만 선수들은 같이 플레이할 사람들이 있고 뭘 해야 할지도 이미 60%는 알고 있는 것 같다. 나는 백지상태다. 이곳에서 머물기 위해 필요한 건 뭐든 할 생각이다.

[글_킬리 레빈스(Keely Lev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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