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오가는 송가은 “경험 위해 해외 도전, 결과는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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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오가는 송가은 “경험 위해 해외 도전, 결과는 만족”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4.05.01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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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가은은 올해부터 한국과 일본을 오간다. 용기내 도전한 큰 무대에서 경험을 쌓으며 한 층 더 성장 중이다.

송가은은 지난해 겨울에 열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QT)에서 수석으로 통과했다. JLPGA투어 출전권을 확보한 그는 30일 기준 3개 대회에 출전해 두 번이나 톱10에 들었다.

송가은은 “경험을 쌓기 위해 다른 투어에서 뛰어보고 싶은 생각이 있었기에 도전하고 싶었다. 작년에 JLPGA투어 프로 테스트도 보고, QT도 치렀는데 성적이 좋아 JLPGA투어에 출전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일본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선 “내가 거리가 많이 나가는 편이 아니다. 미국보다는 일본에서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또 일본은 그린 상태가 워낙 좋다고 들었다. 내 장기가 퍼터인 만큼 장점을 잘 살릴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예상은 적중했다. 그는 일본에서 홀 당 평균 퍼팅 수 1.71개를 기록했다. 평균 퍼팅 수는 28개. 

또 JLPGA투어 시즌 개막전인 다이킨오키드레이디스토너먼트에서 공동 8위로 첫 출전 대회부터 톱10에 들더니 악사레이디스골프토너먼트에서 공동 10위에 올라 2개 대회 연속 톱10에 올랐다. 이후 야마하레이디스오픈에서도 공동 25위를 기록했다.

송가은은 “그린 상태가 생각했던 것처럼 굉장히 좋다. 코스 길이도 짧은 편이라 내가 더 편하게 장점을 살리며 플레이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배운 점도 많다. 최근 KLPGA투어에는 장타 열풍이 불지만, JLPGA투어는 정확도 높은 샷과 쇼트게임이 정교한 야마시타 미유(일본) 등이 개인 타이틀을 점령 중이다.

송가은은 “일본 선수들을 보며 쇼트게임을 정말 잘한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쇼트게임이 부족하네 싶었던 선수는 거의 없었던 것 같다. 아베 미유(일본·후지필름레이디스 우승자)와 몇 번 같이 플레이한 적이 있는데 쇼트게임이 정말 정교했다”고 혀를 내둘렀다.

일본에만 매진하는 게 아니다. 송가은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도 열심히 출전 중이다. 6개 대회에 모두 나섰다. 비록 현재까지 시즌 최고 성적은 메디힐·한국일보챔피언십에서 기록한 공동 32위지만, 2021년 신인왕인 만큼 시즌을 넓게 보며 경기력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다만, 체력이나 언어 등에는 아직 어려움이 있다. 송가은은 “원래 한국과 일본 투어를 병행하려고 했으나 아무래도 체력적인 부담이 있다. 이번 주 살롱파스컵까지 뛰고 이후에는 스케줄을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JLPGA투어에서 뛰고 싶은 욕심으로 나섰지만, 아직 내가 언어가 조금 부족하다. 몇 경기 뛰어보니 아무래도 언어가 중요한 것 같다. 그래도 몇 경기 뛴 것만으로도 좋은 경험이었다 생각하고 만족스럽다”고 웃었다.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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