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여우, 다시 뛴다…임희정 “우승 위해 방에서도 연습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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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여우, 다시 뛴다…임희정 “우승 위해 방에서도 연습할 것”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4.04.04 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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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건설위브챔피언십 대회 전 미디어 데이에 참석한 임희정과 신지애.

[서귀포(제주)=한이정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사막여우’ 임희정이 날카롭게 샷을 다듬고 2024시즌을 시작한다.

임희정은 4일부터 나흘 동안 제주 서귀포 테디밸리골프앤리조트(파72)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두산건설위브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에 출전한다.

이 대회는 임희정에게 누구보다 중요한 기회가 될 전망이다. 임희정은 지난해부터 새로 골프단을 창단한 두산건설 모자를 썼다. 그러나 무승. 부상 여파를 이겨내지 못했다. 후반기 들어 경기력이 조금씩 올라오는 듯 상상인·한국경제TV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했지만, 시즌을 전체적으로 보면 아쉬움이 남을 법했다. 

특히 지난해 메인 스폰서 대회인 두산건설위브챔피언십에서는 컷 탈락했다. 임희정이 저조하면서 두산건설도 창단 첫해를 무승으로 마무리했다.

올해 두산건설위브챔피언십이 국내 개막전으로 열리면서 임희정도 신발끈을 조였다. 지난 시즌 막바지에 찾은 감을 이어가기 위해 태국에서 전지훈련을 소화했다. 덕분에 비거리도 늘었다.

임희정은 “겨울에는 골프만 생각하며 시간을 보냈다. 올해는 매 순간 최선을 다하는 게 목표다”면서 “코스가 길어지면서 비거리 증가가 필수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전지훈련 때 클럽스피드나 볼스피드에서 개선된 모습을 봤다. 정규투어를 하면서 더 가다듬고 싶다”고 말했다.

제주에서 좋은 기억도 있다. 2020년 제주삼다수마스터스에서 3위, 2021년 롯데렌터카여자오픈에서 4위, SK네트웍스·서울경제레이디스클래식과 S-OIL챔피언십에서는 연달아 3위를 기록한 바 있다. 

좋은 기억을 살리고 건강한 컨디션을 지킨다면 우승 경쟁도 노려볼 만하다. 또 시즌 전, 홀인원에 성공하며 좋은 기운을 얻기도 했다.

임희정은 “두산건설에 아직 첫 승이 나오지 않았다. 메인 스폰서 대회에서 우리 선수가 우승하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작년과는 코스가 다르다. 작년에는 버뮤다 잔디였는데, 올해는 라이그라스다. 내가 양잔디에서 수월하게 하는 만큼 잔디와 잘 플레이하고 싶다. 쇼트 퍼팅만 잘하면 좋은 성적이 나올 것 같다. 방에서도 퍼팅 스트로크를 연습해서 열심히 해보겠다”고 외쳤다.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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