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추지 않는 ‘대상 아빠’…함정우 “더 성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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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추지 않는 ‘대상 아빠’…함정우 “더 성장할 수 있다”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4.01.25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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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대상을 차지한 함정우(30)가 미국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함정우는 25일(한국시간) 나흘 동안 바하마 그레이트 아바코의 더아바코클럽에서 열린 2024시즌 미국프로골프(PGA) 콘페리투어 시즌 두 번째 대회인 바하마그레이트아바코클래식에서 6오버파 294타를 기록하며 공동 57위로 완주했다.

개막전이었던 바하마그레이트엑서마클래식에서는 컷 탈락했지만, 두 번째 출전 대회에서는 나흘 모두 플레이하며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함정우는 지난해 KPGA 코리안투어 대상 특전으로 PGA투어 퀄리파잉(Q) 스쿨 최종 라운드에 출전했다. PGA투어에 직행하진 못했지만, 콘페리투어 부분 시드를 확보하며 8개 대회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함정우는 2023년 아내 강예린, 딸 소율이의 응원 속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2년 만에 현대해상최경주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제네시스 포인트 1위, 상금 순위 3위, 평균 타수 2위를 기록했다.

그는 “2개 대회를 치르는 동안 경기력이 아쉬웠다. 롱 퍼트를 포함해 그린 주변 쇼트 게임이 강점인데 이런 부분이 뜻대로 안 풀렸다. 연습을 더 많이 해야 할 것 같다. 특히 어프로치 훈련에 더 많은 시간을 쏟아야 한다고 느꼈다. 새로운 환경에 빨리 적응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털어놨다.

이어 “콘페리 투어에서 활동하는 선수들이 확실히 공을 멀리 보낸다. 하지만 섬세한 플레이도 잘 해 놀랐다. 점점 투어에 익숙해진다면 나도 충분히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 같다.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이 상황을 이겨내면 골프 선수로서 더 성장할 것이라 믿는다”고 다짐했다.

바하마에서 훈련 중인 함정우.
바하마에서 훈련 중인 함정우.

함정우는 파나마로 이동해 오는 2월 1일부터 파나마 시티에서 열리는 파나마챔피언십과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열릴 아스타라골프챔피언십에 참가할 예정이다.

그는 “아내와 아이도 보고싶지만 잘 견뎌낼 것이다. 그동안 가보지 못한 나라를 다니는 것도 나름 재밌다. 조만간 우승 소식을 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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