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브라더스가 이번 주 소니오픈에 출격한다.
오는 12일(한국시간)부터 하와이 호놀룰루의 와이알라에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 한국 선수 4명이 출전한다.
디펜딩 챔피언 김시우와 안병훈, 이경훈, 김성현이 출전자 명단에 올랐다. 임성재와 김주형은 출전하지 않는다.
김시우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PGA투어 통산 4승째를 거머쥔 바 있다. 2021년 1월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이후 약 23개월 만에 우승이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활약하던 오지현과 열애 끝에 백년가약을 맺은 그가 결혼 후 출전한 첫 대회였다. 신혼여행 겸 찾은 하와이에서 정상에 올랐다.
당시 3타 뒤진 상태에서 최종 라운드에 들어선 김시우는 라운드 내내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김시우에게 추격을 허용한 헤일리 버클리가 16번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갤러리가 환호할 때, 그는 흔들리지 않고 17번홀에서 칩 인 버디를 해내는 등 승부사 기질도 보였다.
김시우가 새해 첫 출격으로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가운데 2024시즌 개막전이었던 더센트리(총상금 2000만 달러)에서 최종 합계 26언더파 266타를 기록하며 단독 4위로 마무리한 안병훈도 하와이에서 기세를 이어간다.
이경훈과 김성현은 새해 첫 출전이다. 이경훈은 지난 시즌 33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에 4차례 들고 11차례 컷 탈락했다. 페덱스컵 포인트에서는 77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는 10언더파 270타로 공동 28위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 시즌 PGA투어에 데뷔한 김성현은 36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에 두 차례 올랐다. 14번 컷 탈락했고, 페덱스컵 포인트는 83위. 최고 성적은 지난 10월 포티넷챔피언십에서 기록한 준우승이다.
지난주 더센트리에 반해 이번 대회는 톱20 중 5명만 나선다. 출전자 중 가장 세계 랭킹이 높은 이는 맷 피츠패트릭(잉글랜드·세계 8위)다. 브라이언 하먼(미국)과 티럴 해튼(잉글랜드), 키건 브래들리, 사히스 티갈라(이상 미국)가 소니오픈에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해 골프계에 두각을 보였던 루드비그 에이버그(스웨덴)와 코리 코너스(캐나다), 신인왕 에릭 콜(미국),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등도 우승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