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란, 역대 3번째 한·미 신인왕 “우승보다 영어가 더 어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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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란, 역대 3번째 한·미 신인왕 “우승보다 영어가 더 어려워요”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3.11.13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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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란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신인왕을 확정지으며 한국에 이어 미국에서도 가능성을 입증했다.

유해란은 1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LPGA투어 더 안니카 드리븐 바이 게인브리지앳펠리컨(총상금 325만 달러)에서 공동 12위를 기록했다.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타를 줄인 덕분이다. 이날 성적으로 유해란은 신인왕 포인트에서 893점을 기록해 그레이스 김(호주·619점)을 274점 차. 그레이스 김이 시즌 최종전인 CME그룹투어챔피언십에서 우승하더라도 150점 밖에 얻지 못하기 때문에 유해란의 신인왕이 확정됐다.

유해란은 아마추어였던 2019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제주삼다수마스터스에서 우승하며 두각을 보였다. 이후 2020년에는 신인으로서 이 대회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고, 그해 신인왕까지 거머쥐었다.

이후 날카로운 아이언 샷을 앞세워 KLPGA투어에서 꾸준함을 과시했던 유해란은 지난해 LPGA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를 수석으로 통과하며 미국 무대에 진출했다.

지난 3월 LPGA드라이브온챔피언십에서 데뷔전을 치른 그는 공동 7위를 기록했고, 꾸준한 성적을 내며 신인왕 경쟁에 가담했다. 그리고 9월 월마트NW아칸소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유력한 신인왕 후보가 됐다.

유해란은 이번에 신인왕을 확정지으며 한국인으로서는 14번째로 LPGA투어 신인왕에 자리했다. 또 신지애(35)와 이정은(27) 다음으로 한국과 미국에서 신인왕을 모두 차지했다.

미국 골프위크는 “유해란은 이번 대회로 신인왕을 확정지었고, NW아칸소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이후부터 신인상 수상을 목표로 했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영어로 인터뷰를 가졌던 유해란은 우승이 어렵냐, 영어가 어렵냐는 현지 매체들과의 인터뷰에서 “영어가 더 어렵다”고 말하며 웃었다.

골프위크는 “인터뷰가 끝나자 유해란은 활짝 웃으며 한숨을 짓기도 했다”면서 “그는 이동 중에도 일주일에 한 번은 영어 과외 교사와 함꼐 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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