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이 없다…리디아 고, 투어챔피언십 진출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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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이 없다…리디아 고, 투어챔피언십 진출 실패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3.11.13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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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이 없는 투어챔피언십.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1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더 안니카 드리븐 바이 게인브리지앳펠리컨(총상금 325만 달러)에서 최종 합계 7언더파 273타를 기록하며 공동 31위로 마무리했다.

그는 레이스 투 CME 글로브 시즌에서 100위를 기록하며 오는  CME그룹투어챔피언십에 출전권을 획득하지 못했다. CME그룹투어챔피언십에는 레이스 투 CME 글로브 시즌에서 상위 60명만 출전할 수 있다.

리디아 고는 지난해와는 다른 해를 보냈다. 2022년에는 3승을 차지했다. 특히 CME그룹투어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올해의 선수, 베어트로피(최저타수상), 상금왕을 석권했다. 

지난해 CME그룹투어챔피언십에서 우승해 상금왕, 베어트로피 등을 차지했던 리디아 고.
지난해 CME그룹투어챔피언십에서 우승해 상금왕, 베어트로피 등을 차지했던 리디아 고.

2022시즌을 마치고 결혼한 리디아 고는 신혼생활을 즐기면서도 세계 랭킹 1위를 지키는 것은 물론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아람코사우디레이디스인터내셔널에서 우승하는 등 흐름을 이어가는 듯 했다.

그러나 기세가 오래가지는 않았다. 리디아 고는 올해 LPGA투어에서 20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에 두 번 밖에 들지 못했다. 2월 혼다LPGA타일랜드와 지난달 국내에서 열렸던 BMW레이디스챔피언십이 톱10을 기록했던 대회다. 

결국 미국에서는  톱10에 오르지도 못했다는 의미다. 성적이 좋지 않은 탓에 당연히 개인 타이틀에서도 순위권에 오르지 못했고, CME그룹투어챔피언십에도 나서지 못하게 됐다.

미국 골프위크는 “천재소녀 리디아 고의 부진은 예상치 못한 충격적인 전개다. 리디아 고는 내년에 파리올림픽에 출전하고 싶어 한다. 또 명예의 전당 입성도 노린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규 시즌에서 2승을 하거나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해야 한다. 이 부담감에 시달렸던 것 같다”고 전했다.

리디아는 어릴 때부터 서른 살까지만 할 거라고 얘기했다. 그는 은퇴한 선수들과 얘기를 나누면서 계획 없이 은퇴하면 정체성에 위기가 닥칠 것이라는 것도 깨달았다. 

그는 이를 악 물었다. 리디아는 “올해가 지난 9년 동안 있었던일을 요약하는 것은 아니다. 내 메이저 대회 우승도 2016년이 마지막이다. 2016년은 말할 것도 없고, 지난주에 무얼 했는지도 기억나지 않는다. 그동안 많은 게 변했지만, 이왕 하는 거라면 제대로 하고 싶다. 후회 없이 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리디아는 인스타그램에도 “올해는 내가 기대했던 것과 거리가 멀었지만, 이런 경험에서 좋은 점도 있다. 몇 주 후 열리는 대회에서 시즌을 멋지게 마무리하겠다”고 인사했다.

리디아 고 외에도 전인지(29), 렉시 톰프슨(미국), 이정은(27) 등이 CME그룹투어챔피언십 출전권을 확보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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