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호상박’ 대상 경쟁 심화…박상현 VS 함정우 첫날부터 격돌
  • 정기구독
‘용호상박’ 대상 경쟁 심화…박상현 VS 함정우 첫날부터 격돌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3.10.26 21: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상현과 함정우.

남은 3개 대회에서 결정될 제네시스 대상 주인공은 누가 될까.

박상현(40)은 26일 부산광역시 기장군 아시아드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총상금 10억원) 1라운드에서 역대급 플레이를 펼쳤다.

그는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8개를 잡으며 10언더파 61타를 기록했다. 코리안투어 개인 최저타를 달성했다. 이전 기록은 2018년 신한동해오픈 최종 라운드, 2022년 DGB금융그룹오픈에서 써냈던 8언더파였다.

1번홀(파4)부터 버디를 잡으며 기분 좋게 출발한 박상현은 3~4번홀에서도 연속 버디로 흐름을 이어갔다. 9번홀(파5)에서는 투 온에 성공 후 버디를 추가하더니 후반에도 버디 사냥을 했다. 후반 11~12번홀, 15~16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챙기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고, 18번홀(파4)에서 버디를 해내며 10언더파를 완성했다.

9번홀 이글 퍼팅에 성공한 후 웃고 있는 박상현.

박상현은 15일 제네시스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대상 포인트 4위, 상금 순위 2위로 올라섰다. 만약 이번 대회를 포함해 남아 있는 3개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면 대상·상금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할 수 있다. 박상현은 제네시스챔피언십 우승 후 개인 타이틀을 위해 코리안투어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박상현은 1라운드 후 “다 좋았다. 4글자로 표현된다. 무리하게 잘 치려는 것보다 힘을 빼고 플레이 했다. 페어웨이가 넓은 홀에서만 세게 쳤던 것 같다. 현재 샷감이 너무 좋고 제네시스챔피언십 우승 후 바로 이번 대회에 나왔기 때문에 감을 믿고 쳤던 게 좋은 결과 나온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오늘은 샷도 샷이지만 퍼터가 공에 맞는 순간 ‘들어갔구나’라는 걸 느낄 정도로 퍼트도 잘 따라줬다. 티 샷을 미스하면 세컨드 샷이 리커버리가 되고 세컨드 샷을 실수하면 쇼트게임이 잘되고 세 박자가 모두 맞은 하루였다”고 덧붙였다.

그는 “믿음만 가지고 친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많은 경험을 통해 배웠기 때문에 오늘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것 같다. 제네시스 대상이 목표이기 때문에 남은 대회들까지 유지하려면 체력 관리가 가장 우선이다”고 강조했다.

제네시스 포인트 선두를 달리고 있는 함정우(29)도 적극 방어에 나섰다. 함정우는 버디 9개, 보기 1개를 묶어 8언더파 63타를 적어내며 단독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있던 함정우는 전반 18번홀(파4)부터 후반 6번홀(파3)까지 7개 홀 연속 버디를 잡으며 샷 감을 자랑했다. 마지막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우승 경쟁에 신호탄을 쐈다.

함정우는 “전반 홀에서는 잘 안 풀렸다. 그래도 후반에 좋을 거라고 생각하면서 침착하게 기다렸다”면서 “전체적으로 샷이 너무 잘 됐다. 이렇게 하다가 후반 9개 홀 모두 버디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직전 대회였던 제네시스챔피언십에 대해서는) 제네시스 대상 경쟁을 하고 있기 때문에 남은 대회에서는 있어선 안 될 플레이다. 목표는 컷통과다. 컷통과를 한다면 우승 경쟁을 하고 우승 하는 것이 당연히 목표다”고 다짐했다.

[사진=KPGA 제공]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잡지사명 : (주)스포티비골프다이제스트    제호명 : 스포티비골프다이제스트
주소 : 서울특별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6길 12, 6층 ㈜스포티비골프다이제스트    사업자등록번호: 516-86-00829    대표전화 : 02-6096-2999
잡지등록번호 : 마포 라 00528    등록일 : 2007-12-22    발행일 : 전월 25일     발행인 : 홍원의    편집인 : 전민선   개인정보보호책임자 : 전민선    청소년보호책임자 : 전민선
Copyright © 2024 스포티비골프다이제스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jms@golfdigest.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