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5개월 만에 국내서 시즌 2승 겨냥 “안 되는 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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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5개월 만에 국내서 시즌 2승 겨냥 “안 되는 게 없다”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3.10.14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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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25)가 5개월 만에 국내 대회에서 우승을 추가할 기세다.

임성재는 14일 인천 잭니클라우스골프클럽코리아(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7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중간 합계 16언더파 200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2위 배용준과 2타 차로 선두를 지켰다. 만약 이번에 우승하면 5월 우리금융그룹챔피언십 이후 5개월 만에 코리안투어에서 우승을 추가한다. 또 대회 최초로 2승을 거둔 선수가 된다.  2017년 김승혁에 이어 두 번째로 대회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자가 탄생한다.

경기 초반에는 잘 풀리지 않았다. 3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은 임성재는 4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더니 5번홀(파3)에서 더블보기를 기록했다.

타수를 잃은 그는 7번홀(파5)에서 이글로 만회했다. 후반에는 폭발적이었다. 11번홀(파4) 버디로 후반 문을 연 그는 12번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했음에도 13~16번홀에서 네 홀 연속 버디를 해내며 단숨에 선두로 달아났다. 18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잡으며 마무리했다.

임성재는 “4번홀 플레이 도중 낙뢰로 경기가 중단됐다. 그 사이 몸을 확실하게 풀지 못했다. 후반 들어 집중력 있게 경기했고 그러다 보니 4개 홀 연속 버디를 낚을 수 있었다. 마지막 홀에서도 버디를 잡아내 잘 마무리한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컨디션이 상당히 좋다. 체력에 문제 없고 경기력이 좋은 만큼 자신 있다. 안 되는 게 없다. 우승 경쟁도 재밌게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웃었다.

그는 “1라운드에서 6타, 2라운드와 3라운드에서 5타를 줄였다. 내일도 5~6타 정도 줄이면 충분히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배용준이 14언더파 202타로 2위에 오른 가운데 박상현이 13언더파 203타로 3위를 차지했다. 임성재와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합작한 장유빈과 조우영은 12언더파 204타로 공동 4위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사진=K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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