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한이정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최대한 젊을 때 도전해야 좋은 것 같아요.”
세계 최고 무대 미국프로골프(PGA)투어는 모든 선수가 뛰고 싶어한다. 이제 갓 프로에 입문한 선수부터 어느 정도 경력을 쌓은 이도 PGA투어를 위해 콘페리투어 큐스쿨에 응시한다. PGA투어를 한 번이라도 뛰어보고 싶기 때문이다.
장벽은 높지만, PGA투어에 가는 것은 의미가 있다. 세계 최고 무대에서 톱 랭커 선수와 겨루는 것. 그리고 그만큼 대우도 좋다. 선수라면 세계 최고 투어에서 뛰어야 한다는 욕구도 있다.
한국 선수도 PGA투어에서 세력을 넓히고 있다. 중심에 있는 게 임성재(25)다. 2018년 PGA투어에 데뷔한 그는 5년 연속 투어챔피언십에 출전하는 등 활약 중이다. 올해도 PGA투어 30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에 9차례 들기도 했다.
젊은 선수에게도 임성재는 동경의 대상이다. 임성재와 함께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장유빈(21)과 조우영(22)은 임성재에게 해외 투어를 위한 조언을 구하는 등 선후배 관계를 맺었다.
12일부터 인천 잭니클라우스골프클럽코리아(파72)에서 열리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챔피언십에 출전한 임성재는 PGA투어 진출을 위한 후배에게 하고 싶은 조언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빨리 진출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임성재는 “PGA투어에 올 거라면 최대한 젊을 때 도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20대 초반이 경기력도 좋고 그때 자신감이 많다. 해외 투어는 빨리 도전해 빨리 적응하는 게 첫 번째 관건이다. 해외 진출을 하고 싶다면 하루라도 빨리 Q스쿨을 보라”고 전했다.
이어 “그 다음은 의지의 차이다. 쇼트게임이 부족하면 쇼트게임을 하루종일 하거나 샷이 부족하면 샷이 잡힐 때까지 연습하는 의지가 있어야 한다. 그래야 PGA투어에 와서도 빨리 적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PGA투어에는 임성재와 김시우(28), 김주형(21), 이경훈(32) 등이 한국을 빛내고 있다. 모두 젊은 나이에 일찌감치 해외 무대로 눈을 돌렸다. 국내 선수 중 이들과 함께 PGA투어를 누빌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K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