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김주형(21)이 슈라이너스칠드런스오픈(총상금 840만 달러)에서 공동 26위를 기록했다.
김주형은 14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TPC서머린(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중간 합계 6언더파 136타를 기록한 김주형은 공동 26위에 자리했다. 공동 선두 그룹과 6타 차다.
김주형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PGA투어 2승째를 거머쥐었다. 타이거 우즈 이후 21세 이하 나이에 PGA투어에서 2승 이상을 거둔 선수로 기록됐다.
전반 12~13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기분 좋게 출발한 김주형은 15번홀(파4)과 16번홀(파5)에서 보기와 버디를 맞바꿨다. 그러나 18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범했다. 티 샷이 네이티브 벙커에 들어가면서 꼬이기 시작했고, 스리 퍼트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흔들리지 않은 김주형은 1번홀(파4)에 이어 6~7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면서 분위기를 놓지 않았다.
이경훈(32)은 이날 이글 1개와 버디 7개, 보기 2개를 묶어 7언더파 64타를 적어내며 중간 합계 9언더파 133타를 기록하며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그린 적중률 72.22%와 퍼팅 수 25개를 기록했다. 전반에서 버디 2개, 보기 1개로 한 타를 줄인 이경훈은 후반에 타수를 매섭게 줄여나갔다. 후반 10번홀(파4)에 이어 12~13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 이경훈은 15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16번홀(파5)이 백미였다. 두 번째 샷을 홀에 약 4m 부근에 떨어뜨렸다. 이글 퍼트를 잘 마무리한 그는 17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해내며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남자 대회에 출전한 렉시 톰프슨(미국)은 이날 2타를 줄였지만, 중간 합계 이븐파로 컷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