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티 샷 미스…’ 고진영, CPKC오픈 연장 끝 아쉬운 준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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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티 샷 미스…’ 고진영, CPKC오픈 연장 끝 아쉬운 준우승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3.08.28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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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28)이 5타 차 역전 우승을 노렸지만, 연장전에서 아쉬움을 남기며 준우승으로 마무리했다.

고진영은 28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의 쇼너시골프앤드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CPKC여자오픈(총상금 25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를 기록한 고진영은 메건 캉(미국)과 공동 선두를 이루며 연장전을 펼쳤다. 18번홀(파4)에서 펼친 연장전에 들어갔다.

승부는 연장 1차전에서 끝났다. 고진영의 티 샷이 크게 감기면서 카트 도로를 맞고 왼쪽 수풀로 향했다. 반면, 캉은 페어웨이 정중앙으로 공을 보냈다.

고진영의 공은 수풀 속으로 들어가지 않고 앞 쪽에서 발견했다. 그러나 라이가 좋지 않았다. 언플레이어블 볼을 선언한 그는 구제를 받고 드롭한 뒤 카트 도로 쪽에서 공을 쳤다. 그러나 훅 성으로 날아가 그린 우측 벙커에 떨어졌다.

벙커에서 한 번에 빼내긴 했으나, 캉은 그린에 공을 올린 뒤였다. 캉이 파 세이브만 해도 우승하는 상황이 됐다. 고진영이 장거리 보기 퍼트를 놓쳤고, 더블보기를 범하며 캉의 우승이 결정됐다.

고진영이 우승은 놓쳤지만, 준우승을 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 세계 랭킹 1위를 내준 그는 최근 대회에서도 경기 성적이 썩 좋지 않았다. 프랑스, 한국, 영국을 오가는 빽빽한 스케줄 속에서 20~30위권에 머물렀다. 

특히 메이저 대회에서 성적이 좋지 않았다. US여자오픈에서는 컷 탈락, 에비앙챔피언십에서는 공동 20위, AIG여자오픈에서는 공동 30위를 기록했다.

휴식 후 이번 대회에 출전한 고진영은 날카로운 샷 감을 살리며 경기를 풀어갔고, 준우승 성적을 냈다. 5월 코그니전트파운더스컵에서 우승한 이후 톱3에 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캉은 데뷔 첫 승을 차지했다. 2016년에 데뷔한 그는 191번째 출전 경기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올해 미국 선수가 차지한 6번째 우승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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