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슬백의 타구감을 가진 캐비티백 아이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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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슬백의 타구감을 가진 캐비티백 아이언
  • 김성준 기자
  • 승인 2023.08.04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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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 정상급 선수들은 모두 머슬백 아이언을 사용할까? 그렇지 않다. 투어에서도 머슬백을 사용하는 선수들은 점점 줄어가고 있다. 현재 세계 랭킹 10위권 선수들 중 머슬백 아이언을 사용 중인 프로 골퍼는 단 두 명에 불과하다. 전 세계에서 가장 볼 스트라이킹을 잘하는 골퍼들이 머슬백 아이언을 사용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올라운더 
캐비티백 아이언은 클럽 헤드 중앙에 몰린 무게를 주변부로 분산시켜 클럽 헤드의 관성모멘트를 증가시킬 목적으로 디자인됐다. 최초의 캐비티백 아이언은 1969년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를 사용해 주조 공법으로 만든 핑의 K1 모델이었다.

처음 캐비티백 아이언이 개발됐을 당시에 캐비티백 아이언을 사용하는 프로 골퍼는 드물었다. 머슬백만 사용하던 프로 골퍼들에게 캐비티백 아이언은 낯선 디자인과 증가한 오프셋으로 초보자들이나 사용하는 아이언이란 인식이 짙었기 때문이다.

초창기에 출시되던 거의 모든 캐비티백 아이언은 대량생산이 용이한 주조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당시의 단조 기술로는 복잡한 아이언 디자인을 만들어낼 수 없었기 때문에 캐비티백 디자인을 완성하려면 주조 공법 외에는 대안이 없었다.

초기 주조 공법에 사용되던 소재는 단조 공법에 사용하던 소재보다 더욱 단단했고 캐비티백 특유의 디자인으로 인해 단조 머슬백 아이언과 타구감, 타구음의 차이는 상당했다.

또 헤드의 무게를 토와 힐 그리고 솔 부분으로 분산시켜 높은 관용성을 얻게 됐지만, 샷 메이킹을 원하는 상급자들에게는 볼이 너무 높게 뜨고 원하는 대로 샷을 만들어내지 못하는 클럽이었다.

그러나 캐비티백 디자인은 지속적인 발전을 거듭했다. 단조 공법의 발전으로 복잡한 디자인의 단조 캐비티백 아이언을 만들 수 있게 됐고 레이저 용접 도입으로 주조 보디에 단조 페이스를 붙이는 방식으로 발전하기도 했다.

또 컴퓨터를 이용해 정밀하게 헤드 설계를 할 수 있게 됐고 CNC 밀링 공법과 텅스텐의 적극적인 활용으로 부드러운 타구감과 듣기 좋은 타구음은 물론 관용성과 컨트롤 능력의 이상적인 밸런스를 찾아낸 캐비티백 아이언이 탄생했다.

프로 골퍼들이 사용하는 캐비티백 아이언은 머슬백의 장점과 캐비티백의 장점을 적절하게 섞은 클럽들이다. 이제는 프로 골퍼들조차 굳이 머슬백 디자인을 고집하지 않는다.

머슬백의 컨트롤 능력과 적절한 실수 완화성을 동시에 담아낸 캐비티백 아이언들 덕분에 머슬백을 사용하는 프로 골퍼들이 줄고 있는 것이다.

상급자용 캐비티백 아이언은 브랜드에 따라서 머슬캐비티 아이언으로 불리기도 하며 아이언 세트에 머슬백과 캐비티백을 혼합한 콤보 세트를 출시하기도 한다.

상급자용 캐비티백 아이언은 더욱 작은 오프셋, 얇은 톱 라인은 물론 머슬백 아이언이 가지고 있던 고유한 감성까지 잡아내고 있다. 타구감, 타구음, 디자인, 컨트롤 능력까지 모두 잡아내길 원하는 골퍼라면 머슬백 맛을 내는 캐비티백 아이언을 테스트해보자.

 

1. 캘러웨이 X 포지드 CB
4피스의 연철 단조로 제작된 X 포지드 CB 아이언은 헤드 내부와 페이스 뒷면에 텅스텐 웨이트를 장착했다. 토 쪽에 위치한 내부 텅스텐 웨이트는 무게중심을 클럽 중앙 뒤쪽에 정확하게 위치시키고, 외부 텅스텐은 무게중심을 낮게 유지하면서 스위트스폿을 확대한다. 투어 선수들의 선호도에 맞춰 블레이드 길이와 톱 라인, 오프셋을 설계했다. 

2. 타이틀리스트 T100
전 세계 투어 선수들의 피드백을 반영해 더욱 날렵한 톱 라인과 최소화된 오프셋을 만들었다. 솔 디자인의 변화로 잔디와의 상호작용도 향상됐다. 페이스에서 리딩 에지까지 이음 없는 마감 공법을 사용했으며, 다양한 샷 구사와 컨트롤 향상을 위해 스핀을 높일 수 있는 페이스 디자인이 적용됐다.

3. 코브라 킹 CB
코브라 킹 CB 아이언은 부드러운 1025 카본 스틸을 사용해 5단계 단조 공법으로 만들어졌다. 머슬백(MB) 아이언과 콤보로 구성되며 얇은 솔과 톱 라인은 어드레스 때 볼을 날카롭게 타격하는 데 도움을 준다. 상급 골퍼의 경우, 원하는 대로 페이드와 드로 샷을 수월하게 칠 수 있다.

4. 미즈노 JPX923 투어
투어 프로의 피드백을 반영해 디자인한 JPX923 투어는 새로운 스태빌리티 프레임 설계로, 더욱 정교해진 컨트롤 성능을 자랑한다. 헤드(#6~PW)의 길이를 짧게 설계해 상급자가 좋아하는 콤팩트한 디자인과 향상된 구질 조절 능력을 구현한다.

5. 스릭슨 ZX7 Mk2
새로워진 투어 V.T. 솔을 적용해 다양한 라이에서도 정확한 임팩트를 도와 안정성과 컨트롤을 한층 더 향상한다. 또 상황에 맞춰 비거리와 스핀 성능을 발휘하도록 아이언별 그루브를 최적화해 설계했다. 아이언 보디의 타격면 뒤쪽을 더 두껍게 처리해서 임팩트 때 페이스의 변형을 줄이고 전통적인 머슬백 아이언과 비슷한 타구감을 경험할 수 있다. 

6. 테일러메이드 P7MC
투어 선수들의 피드백을 통해 설계된 P7MC는 얇은 톱 라인과 최적화된 오프셋을 적용했다. 또 얇은 솔과 리딩 에지는 지면과의 마찰을 줄여 일관된 샷을 돕는다. 정밀 가공된 페이스와 그루브는 일관된 샷 메이킹을 제공하고 머슬 디자인에 캐비티백을 추가해 더 나은 관용성을 만든다.  

사진_윤석우(49비주얼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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