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다승’ 고군택, 한장상인비테이셔널 정상 “이제 대상이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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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다승’ 고군택, 한장상인비테이셔널 정상 “이제 대상이 목표”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3.07.23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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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군택(23)이 한장상인비테이셔널(총상금 5억원)에서 우승하며 시즌 첫 다승자로 등극했다.

고군택은 23일 충청남도 태안 솔라고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한장상인비테이셔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8개, 보기 3개를 묶어 13점을 획득했다.

최종 성적 44점을 기록한 고군택은 임예택(25)과 공동 선두로 마쳐 연장전에 들어갔고, 18번홀(파5)에서 치른 연장 2차전에서 버디를 잡으며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번 시즌 개막전인 DB손해보험프로미오픈에서 우승했던 고군택은 시즌 첫 다승자가 됐다. 우승 상금은 1억원이고, 2년 우승 시드와 제네시스 포인트 1000점을 받았다.

폭우로 인해 경기가 지연됐다 재개되길 반복한 이날 체력적으로 지칠 법도 했지만, 연장전까지 무사히 치러냈다. 고군택은 “경기 시작 전까지 공동 4위였다. 이번 대회 목표가 톱5 진입이었기 때문에 오늘 라운드가 취소돼도 만족했을 것 같다. 그런데 우승하고 나니까 경기가 취소됐으면 큰일날 뻔했다”고 전했다.

월요 예선을 뚫고 고군택과 우승 경쟁을 벌였던 임예택은 중, 고등학교 시절 제주도에서 함께 골프를 하며 친하게 지내던 사이였다. 고군택은 “친한 관계지만 우승 기회를 잡았기 때문에 그 찬스를 놓치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오늘 경기를 돌아보면 연장전이 가장 힘든 순간이었다. 체력적으로 지친 것도 있었지만 긴장을 꽤 했던 것 같다”고 떠올렸다.

고군택은 개막전에서 우승했지만, 이후 성적이 썩 좋지 못했다. 그는 “실 개막전에서 우승을 하고 난 뒤 2승을 곧 할 줄 알았다. 그런데 조급해지다 보니까 성적이 계속 떨어졌다. 그래도 스스로 믿고 열심히 노력하면서 우승 순간을 기다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단 2승을 했으니 목표를 새로 세워야 할 것 같다. 제네시스챔피언십에서 우승해 해외 투어 대회에도 나가고 싶고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하고 싶다”면서 3주 동안 있을 휴식기에 대해서도 “조금 쉬고 8월부터 연습량을 늘리겠다”고 다짐했다.

우승을 확정 지은 후 세리머니 하는 고군택.
우승을 확정 지은 후 세리머니 하는 고군택.

[사진=K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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