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시즌 2승째…창단 2년 차 안강건설, 명문구단 발돋움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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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시즌 2승째…창단 2년 차 안강건설, 명문구단 발돋움 비결?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3.07.2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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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겸.

창단한 지 2년 밖에 채 되지 않은 안강건설의 기세가 무섭다.

에버콜라겐·더시에나퀸즈크라운을 끝으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23시즌 상반기 일정이 마무리됐다. 총 17개 대회가 치러졌고, 생애 첫 승자와 슈퍼루키 돌풍 등 많은 이슈가 생기며 골프 팬을 즐겁게 했다.

구단 별로 성적을 살펴보면 롯데, 안강건설, NH투자증권, KB금융그룹, 한국토지신탁, 한화큐셀이 2승씩 거두며 KLPGA 홈페이지에 등록된 50여 개의 구단 중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그중 안강건설의 활약은 이제 창단한 지 2년 차라 더욱 눈에 띈다.  

안강건설에 창단 첫 승을 안긴 임진희가 올해도 NH투자증권레이디스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또 박보겸이 제9회 교촌1991레이디스오픈에서 생애 첫 승을 달성하며, 안강건설은 2주 연속 정상에 올랐다.

박보겸은 “안강건설 골프단과 계약한 첫해에 생애 첫 우승을 달성하여 후원 결정에 보답한 것 같아 정말 기쁘다. 임진희 선수도 지난 시즌 계약한 첫 해에 우승을 달성했는데 안강건설이 선수들에게 주는 좋은 기운이 있는 것 같다”고 감사함을 표시했다.

박보겸.

우승을 기록한 박보겸, 임진희 외에도 올 시즌 상반기에 전예성이 톱10에 4차례 올랐고, 작년에 안강건설 소속으로 커리어 하이를 찍은 이채은도 준수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또 2022시즌 상금순위 88위를 기록하며 시드 순위전을 통해 다시 올라 온 홍진영2도 현재 상금순위 64위로 지난해보다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올해 투어로 복귀한 김시원 역시 파워풀한 샷을 기반으로 점차 안정된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안강건설 골프단이 단기간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비결은 세심함이다. 안강건설은 선수마다 지난 성적 및 기록을 분석해 선수와 함께 올 시즌의 목표를 세밀하고 입체적으로 설정했다. 시즌이 시작된 후 매월 선수들의 데이터를 리뷰하며 선수들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장점은 살릴 수 있도록 했다.

임진희.
임진희.

안재홍 안강건설 회장은 시즌 개막 전, 선수들과 별도의 시간을 가지면서 좋은 퍼포먼스를 위해 긴밀하게 소통하고 동기부여를 위한 다양한 방법을 제시했다. 특히 기회가 왔을 때, 그 기회를 잡을 수 있는 것이 진정한 프로페셔널의 모습이라는 부분을 강조하며 선수들의 좋은 성적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이 외에도 사기 증진을 위한 디펜딩 챔피언 이벤트,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현장 응원과 꾸준한 SNS 콘텐츠 업로드 등 후원사, 선수, 대행사 모두가 삼위일체가 되어 최선을 다한 것이 안강건설 골프단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비결이라 할 수 있다.

안강건설 관계자는 “궂은 날씨 등 힘든 여건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을 보며 자랑스러움과 대견함을 느낀다. 하반기에도 선수들이 좋은 기량을 발휘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8월 제10회 제주삼다수마스터스로 하반기의 문을 여는 KLPGA 투어에서 돌풍의 안강건설 골프단은 또 어떤 모습을 골프 팬들에게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해볼 만하다.

김시원.
김시원.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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