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레코드’ 써도 6타 차…하먼, 디오픈서 역대급 우승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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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레코드’ 써도 6타 차…하먼, 디오픈서 역대급 우승 정조준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3.07.2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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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 하먼(미국)이 약 6년 만에 우승을 거둘 기세다. 그것도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에서 큰 타수 차로 정상에 오를 준비를 마쳤다.

하먼은 23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머지사이드 호일레이크의 로열리버풀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디오픈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를 엮어 2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그는 중간 합계 12언더파 201타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캐머런 영(미국)이 5타를 줄이고 존 람(스페인)이 8타를 줄이며 ‘코스레코드’를 작성했지만, 하먼은 5타 차 단독 선두로 우승을 바라보고 있다.

2009년에 프로 턴을 한 하먼은 지금까지 2승을 기록 중이다. 2014년 존디어클래식에서 첫 승을 챙긴 하먼은 2017년 웰스파고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메이저 대회 우승은 아직 없다. 꾸준하게 PGA투어에서 뛰며 세계 랭킹 26위를 유지 중인 그는 마지막 우승을 기록한 지 약 6년 만에 메이저 대회에서 첫 승을 차지할 기세다.

1번홀(파4)과 4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3라운드 시작을 어렵게 풀어가던 하먼은 5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았다. 9번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한 그는 후반 12~13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흐름을 유지했다.

하먼은 “평생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는 걸 생각해 왔다. 상상하지 않는 게 어리석은 일이다. 내가 열심히 일한 이유이며, 내가 왜 열심히 연습하고 노력했는지에 대한 이유다. 내일 결실을 맺으려면 골프가 전부여야 한다. 실행해야 하고, 순간에 집중해야 한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미국 ESPN은 하먼이 우승한다면 1963년 밥 찰스, 2013년 필 미컬슨에 이어 세 번째로 디오픈에서 우승하는 좌타 선수라고 소개했다. 또 메이저 대회 2~3라운드에서 최소 5타 차 리드를 유지한 역대 10번째 선수로 자리할 것이다. 이전 9명은 모두 우승했고, 최근 메이저 대회에서 5타 차 이상으로 우승한 이는 2019년 PGA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 브룩스 켑카다.

메이저 대회에서 4타 차 이상으로 54홀 선두를 지킨 선수 중 역전패 당한 경우는 딱 한 번 있다. 1996년 마스터스에서 그렉 노먼이 6타 차로 앞섰지만 우승하지 못했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최종 라운드 내내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선수들이 점수를 줄이기에는 어려울 것이다”면서 하먼의 우승을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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