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LIV 합병, 선수들 미래는?…미컬슨 “매우 낙관적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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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LIV 합병, 선수들 미래는?…미컬슨 “매우 낙관적이지”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3.06.29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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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 미컬슨.

미국프로골프(PGA)투어와 LIV골프가 합병하기로 결정하면서 LIV골프를 대변하던 필 미컬슨(미국)은 앞으로 골프계 미래는 ‘낙관적’일 것이라고 전했다.

미컬슨은 6월 30일부터 7월 2일까지 사흘 동안 스페인 안달루시아의 레알클럽발데라마에서 열리는 LIV골프 발데라마(총상금 2500만 달러)에 앞서 공식 기자회견서 PGA투어와 합병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PGA투어는 LIV골프가 출범하자마자 LIV골프로 이적한 선수들을 배척하며 적대적으로 대했다. LIV골프 선수들에게 ‘영구 자격정지’ 처분을 내리기도 했다.

그러다 갑작스럽게 합병을 발표했다. PGA투어와 LIV골프, DP월드투어(구 유러피언투어)는 상업적 권리를 공동 소유하는 새로운 영리 법인을 통합하는 데 합의했다. 선수들도 몰랐을 정도로 비밀스럽게 진행된 사안이다. 발표 당일, 선수들도 SNS에서 어리둥절한 반응이었다.

합병 소식 이후 LIV골프에서 처음 진행하는 대회다. 미컬슨은 이번 대회 공식 기자회견에서 “골프 경기가 앞으로 어디로 향할지 확신할 수 있게 해줬기 때문에 감사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프로 골프가 어디로 향할지에 대해 매우 낙관적이다. 또 LIV골프로 이뤄진 많은 변화는 PGA투어와 LIV골프에서 모두 인정 받았으며, 우리도 긍정적으로 변화하는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LIV골프가 생길 때, 미컬슨은 PGA투어를 맹비난했다. 그는 PGA투어가 역겹도록 탐욕적이고, 선수들에게 미디어 권리(중계권 등)를 넘겨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내가 친 샷의 영상인데도 불구하고 PGA투어에 거액을 내야 하는데, 이는 투어가 선수들이 당연히 누려야 할 권리로 장사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타이트한 일정에도 손가락질했다.

PGA투어는 LIV골프가 생겨나면서 ‘특급대회’를 만들며 총상금도 크게 늘렸고, 선수 영향력 지표(PIP·Player Impact Program)도 만들어 상위 20명에게 보너스를 지급했다. PGA투어가 LIV골프를 비판하면서도 결국은 LIV골프를 따라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더스틴 존슨(미국)은 “미래가 기대된다. 이번 합병으로 LIV골프가 훨씬 더 좋아질 것이라 생각한다. 내 삶은 행복하고, 나는 지금 하고 있는 것보다 더 많이 골프를 할 생각이 없다”고 LIV골프에 힘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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