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펜딩 챔피언 지은희(37)에 2차전 승리로 희망을 키웠던 이정은(27) 등 한국 선수 모두 매치플레이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지은희는 27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섀도크리크(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뱅크오브호프 LPGA매치플레이(총상금 150만 달러) 조별리그 3차전에서 린 그랜트(스웨덴)에 2&1로 패했다.
8번홀(파3)까지 3홀 차로 끌려간 지은희는 후반 11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며 2홀 차, 14번홀(파4)에서 파 세이브에 성공하며 1홀 차까지 격차를 좁혔다. 하지만 15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다시 2홀 차로 격차가 벌어졌고, 16~17번홀에서 버디를 잡지 못하며 결국 그랜트에게 무릎을 꿇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하며 LPGA투어 한국인 최고령 우승 기록을 작성했던 지은희는 승점 1점으로 16강에 진출하지 못하며 타이틀 방어에 실패했다.
지은희 외 출전한 한국 선수 7명 모두 16강에 오르지 못했다. 안나린은 리오나 매과이어(아일랜드)에 5&3으로 패하며 승점 1점 획득에 그쳤다. 신지은은 리니아 스트룀(스웨덴)을 1홀 차로 이겼지만, 승점 2점에 그치며 16강에 오르지 못했다. 안나린과 신지은 조에서는 매과이어가 3전 전승으로 16강에 진출했다.
유해란은 김아림과 맞붙어 3&1로 이겼다. 승점 2점을 쌓았으나 0.5점 차로 린지 위버 라이트(미국)에 16강 티켓을 내줬다. 이정은은 브룩 헨더슨(캐나다)에 4&2로 패하고, 홍예은도 소피아 슈버트(미국)에 4&3으로 고개를 숙이며 16강에 오르지 못했다. 김세영은 셰인 나이트(미국)와 타이를 이뤘으나 승점 1.5점으로 16강전에 진출하지 못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