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룩스 켑카(미국)가 마스터스에서 우승할 기세다.
켑카는 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마스터스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를 골라내며 5타를 줄였다.
중간 합계 12언더파 132타를 기록한 켑카는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2라운드가 기상악화로 마치지 못한 가운데, 존 람(스페인)이 9개 홀을 남겨두고 2타를 줄이며 중간 합계 9언더파를 기록하며 켑카와 3타 뒤진 단독 2위에 자리했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8승을 기록한 켑카는 메이저 대회에서만 4승을 책임질 정도로 강했다. LIV골프로 간 후 더 강해진 그는 마스터스 직전에 열린 올랜도 대회에서 우승하며 이를 증명했다.
1라운드부터 순항했던 켑카는 2라운드에서도 언더파를 기록하며 마스터스 우승에 다가섰다. 또 만약 이번 마스터스에서 켑카가 우승한다면 LIV골프 선수들이 그린 재킷을 가져가게 된다.
켑카는 “작년에는 좌절감을 크게 느껴 힘들었다. 내가 있는 곳보다 앞서 있어야 한다는 느낌이었다”면서 “코스 밖에서 다른 일들이 일어났고, 기분이 좋지 않았으며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LIV골프 선수들이 PGA투어와 신경전을 벌일 것이라는 예측 속에서 PGA투어를 대표하는 선수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연습 라운드를 한 켑카는 “함께 플레이하고 싶은 선수일 뿐이다. 그와 하고 싶었다. 오랫동안 이 친구들과 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들과 함께 하는 것만으로도 좋았다”고 털어놨다.
“여기 있는 것은 특별하다”는 켑카는 마스터스에서 우승을 차지할 기세다. 켑카의 활약에 시즌 첫 메이저 대회에서 LIV골프가 웃을지 지켜볼 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