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벼락' PGA 페덱스컵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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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벼락' PGA 페덱스컵의 모든 것
  • 유연욱
  • 승인 2018.08.23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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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너스 상금 1000만 달러가 걸린 플레이오프

오는 24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파라머스 리지우드골프장(파71, 7385야드)에서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첫 번째 대회 노던트러스트(총상금 900만 달러)가 열린다. 보너스 상금만 1000만 달러(한화 약 112억4000만원)가 걸린 경기다. 어떤 대회이기에 이렇게나 많은 상금이 걸려 있는지 페덱스컵에 관한 질의응답이다.

1. 페덱스컵이란?
미국 운송회사인 페덱스(Fedex)가 후원하는 플레이오프 대회다. 노던트러스트와 델테크놀로지챔피언십, BMW챔피언십 그리고 투어챔피언십 등 모두 네 개로 구성돼 있다. 경기마다 상금을 주며 그 외에 부상으로 보너스 1000만 달러가 주어진다. 정규시즌 순위에 따라 점수를 매겨 상위 125명만이 플레이오프에 출전할 수 있다. 대회마다 성적에 따라 선수를 탈락시키는 방식으로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에는 상위 랭크 30명만 출전할 수 있다.

2. 플레이오프 도입 배경은?
이 대회는 2007년 창설됐다. PGA투어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PGA챔피언십(8월)이 끝나면 팬들의 관심으로부터 멀어졌다. 시즌 마지막까지 흥행을 유지할 방안을 찾았다. 이것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시스템이다. 선수에게도 충분한 보상이 주어지고 팬들에게도 흥미를 끌 수 있는 요소가 잔뜩 들어가 있다. 대회 수는 네 개로 하고 경기마다 상금도 메이저 대회 수준으로 정했다. 노던트러스트(8월 23일~26일)를 시작으로 델테크놀로지챔피언십(8월 31일~9월 3일), BMW챔피언십(9월 6일~9일), 투어챔피언십(9월 20일~23일)까지 이어진다.

3. 플레이오프 출전 자격과 운영 방식은?
페덱스컵 플레이오프는 PGA투어 멤버를 대상으로 대회 성적에 따라 선수들에게 페덱스컵 포인트를 부여하고 이를 합산해 상위 125명을 추린다. 대회를 거듭하며 탈락하는 '서바이벌 방식'이다. 첫 대회인 노던트러스트가 끝나면 상위 100명이 2차전인 델테크놀로지챔피언십에 진출하고 이어 3차전인 BMW챔피언십(상위 70명)과 최종전 투어챔피언십(상위 30명)으로 이어진다. 이런 서바이벌 포맷은 전 세계 골프 팬들에게 흥미를 주기에 충분하다.

4. 꼴찌도 반란이 가능한 대회?
참가자 중 꼴찌도 플레이오프 '우승 한 방'이면 얼마든지 페덱스컵 우승을 노릴 수 있다. 플레이오프 우승자에게 페덱스컵 포인트를 2000점을 부여하기 때문에 꼴찌라도 한 번만 우승하면 곧바로 상위권에 오를 수 있다. 실제로 2009년 페덱스컵 랭킹 124위로 플레이오프 막차를 탄 히스 슬로컴이 1차전 우승을 차지해 순식간에 페덱스컵 순위 3위까지 오르며 우승 경쟁에 합류하기도 했다. 3차전인 BMW챔피언십이 끝나면 선수들의 페덱스컵 포인트를 재조정하기 때문에 마지막 대회가 끝나기 전까지는 누가 최종 우승자가 될지 예상하기 어렵다. 이는 3차전이 끝난 상황에 이미 플레이오프 우승자가 정해져 마지막 대회가 맥 빠진 채 진행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제도다.

5. 역대 우승자는?
타이거 우즈가 두 차례(2007, 2009년) 우승컵을 안았다. 우즈는 2007년에 5승을 거뒀지만 1차전을 불참했다. 그러고도 그는 2차전 2위, 3차전과 최종전에서 우승하며 페덱스컵 초대 우승자가 됐다. 2008년에는 비제이 싱이 1, 2차전을 연달아 우승하며 일찌감치 우승을 예약했다. PGA투어는 취지와 달리 싱거운 우승으로 플레이오프가 진행되자 포인트 산정 방식을 역전 우승이 가능하도록 바꿨다. 1~3차전과 달리 최종전은 2위와 포인트 격차를 줄였다. 그 결과 2010년 짐 퓨릭이 정상에 올랐다. 3차전까지 10위에 들지 못하던 그는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페덱스컵을 품에 안았다.

2011년 빌 하스
2012년 브랜트 스니데커
2013년 헨리크 스텐손
2014년 빌리 호셸
2015년 조던 스피스
2016년 로리 매킬로이
2017년 저스틴 토마스

 

[유연욱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tency94@golfdigest.co.kr]
사진_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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