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수, KB금융리브챔피언십 정상 “최경주 우승에 마음 다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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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수, KB금융리브챔피언십 정상 “최경주 우승에 마음 다잡아”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4.05.26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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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수(미국)가 KB금융리브챔피언십(총상금 7억원)에서 정상에 올랐다.

한승수는 26일 경기도 이천시 블랙스톤이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KB금융리브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한 한승수는 2위 김연섭을 1타 차로 누르고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KPGA투어 통산 3승째다.

재미교포인 한승수는 2020년 LG 시그니처플레이어스챔피언십에서 첫 승을 차지하더니 2023년 코오롱 제65회 한국오픈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로 우승했다. 이후 약 11개월 만에 우승을 더했다.

또 KB금융리브챔피언십 역대 최초로 3라운드 선두였던 선수가 정상에 오르는 장면이 나왔다. 이 대회는 2018년 초대 챔피언인 맹동섭부터 역전 우승으로 정상에 올랐다.

한승수는 “긴 하루였다”면서 “선두를 유지하면서 우승까지 연결시키는 게 쉽지 않은 것 같다. 코스 난도도 높고 비까지 왔다. 인내가 필요한 하루였다. 지키려고 하지 않았던 것이 우승에 주효했다. 14~16번홀에서 세 홀 연속 버디를 하며 우승에 가까워진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에 경기력이 다시 살아나고 있었다”면서도 “지난주 SK텔레콤오픈에서 날씨도 그렇고 이동 거리 때문에 힘들었는데 최경주 선수가 우승했다. 그 장면을 보며 ‘다 핑계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최경주 선수의 우승으로 마음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시즌 첫 승을 차지한 한승수는 “올해 KPGA투어와 아시안투어를 병행하고 있다. 우승을 했으니 현재 내 위치를 확인한 후 목표와 계획 설정을 다시 해보겠다. KPGA투어에서는 규모가 큰 대회에서 다시 우승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김연섭이 10언더파 278타로 2위, 김민규와 이태희가 8언더파 280타로 공동 3위, 허인회와 박영규는 7언더파 281타로 공동 5위를 기록했다.

[사진=K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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