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왕자’ 김찬우, 시즌 다승 겨냥 “골프만 집중하려 머리 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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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 왕자’ 김찬우, 시즌 다승 겨냥 “골프만 집중하려 머리 비웠다”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4.05.25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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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경기)=한이정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김찬우가 시즌 첫 다승을 정조준한다.

김찬우는 25일 경기도 이천시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KB금융리브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3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4개를 묶어 1타를 줄였다.

중간 합계 6언더파 210타를 기록한 김찬우는 공동 3위를 차지했다. 단독 선두인 한승수(미국)와 4타 차. 타수 차이는 다소 나지만, 역전을 노려볼 만한 위치.

이날 김찬우는 온탕과 냉탕을 오갔다. 전반 1~2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기분 좋게 출발한 그는 5번홀(파5)에 이어 7번홀(파3), 9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다.

전반에서 1타를 잃은 김찬우는 후반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12번홀(파4)에서 세컨드 샷을 홀에서 약 1.3m 부근에 떨어뜨려 버디를 잡더니, 13번홀(파3) 보기를 14번홀(파4) 버디로 만회했다. 16번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해 언더파로 마무리했다.

김찬우는 “최대한 아무 생각 안 하려고 노력했다. 머릿속이 복잡하면 잘 안 맞는 타입이라 머리를 많이 비웠다”면서 “골프 외적인 생각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무빙데이인 만큼 어려운 핀 위치였지만, 마무리를 잘 끝낸 만큼 역전을 노린다. 김찬우는 지난 12일 KPGA클래식에서 우승하며 ‘영암 왕자’로 떠올랐다.

그는 지난해 영암에서 열린 비즈플레이전자신문오픈에서 첫 승을 차지했고, 2022년에는 영암서 열린 우상종합건설오픈에서 공동 3위를 기록하는 등 영암에서 강세를 보였다. 만약 이번 대회에서 4타 차 역전에 성공하면 KPGA투어 시즌 첫 다승자가 된다.

김찬우는 “시즌 초반에 투어에서 잘해본 적이 한 번도 없다. 근데 올해는 우승이 빨리 나온 만큼 골프에만 많이 집중했다. 올해 목표는 ‘시즌 내내 잘하는 것’이다. 그에 대한 준비를 많이 했다”고 말했다.

희망적인 징조도 있다. 그는 2022년부터 지난해에도 이 대회에서 공동 28위를 기록하는 등 매 대회 컷 통과했다. 블랙스톤 이천은 선수에게도 까다로운 코스지만, 김찬우는 잘 헤쳐나가는 중이다.

그는 “우선 티잉 구영에서 홀을 보며 클럽 선택을 잘해야 할 것 같다. 무작정 지르기 보다는 끊어가야 할 때는 끊어가며 확실하게 진단을 하고 치는 게 유리할 것이다”고 다짐했다.

[사진=K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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