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태어난 ‘더CJ컵 바이런넬슨’ PGA 넘어 한류 선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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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태어난 ‘더CJ컵 바이런넬슨’ PGA 넘어 한류 선도한다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4.04.29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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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CJ컵 바이런넬슨 우승 트로피. 한글로 역대 우승자 이름이 새겨져 있다.

골프 대회를 넘어 한류를 전파하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더CJ컵 바이런넬슨(총상금 950만 달러)이 개막을 앞두고 있다.

더CJ컵 바이런넬슨은 오는 3일(한국시간)부터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TPC크레이크랜치에서 열린다. 총상금 950만 달러 규모로 우승자에게는 상금 171만 달러가 주어진다.

이 대회는 1944년 시작된 댈러스 지역의 대표 대회로 1968년부터 바이런 넬슨의 이름을 사용해 열렸다. CJ그룹은 2033년까지 10년간 타이틀 스폰서를 맡아 지역 비영리 단체인 댈러스 세일즈맨십 클럽(Salesmanship Club of Dallas)과 함께 대회를 개최한다.


▲ PGA투어 156명 선수들이 펼치는 선의의 경쟁
더CJ컵 바이런 넬슨은 PGA투어를 대표하는 156명이 참가하는 풀 필드 대회로, 우승자에게는 우승 상금 외에도 페덱스컵 포인트 500점과 2년 시드권이 부여된다.

먼저 디펜딩 챔피언인 제이슨 데이(호주)가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더CJ컵에 매년 참가했고 2010년 바이런넬슨 대회에 우승한 적 있는 데이는 PGA투어 통산 13승에 빛나는 베테랑으로서 정교한 쇼트게임을 앞세워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1968년 이후 이 대회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선수는 잭 니클라우스(1970-71), 톰 왓슨(1978-80), 이경훈(2021-22) 등 총 세 명에 불과하다. 데이가 우승할 경우 타이틀 방어와 동시에 대회 통산 3번째 트로피를 들어올리게 된다.

또 2022년 이경훈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던 조던 스피스(미국)도 우승에 도전한다. 특히 스피스는 아마추어 시절인 2010년에 16세의 앳된 모습으로 바이런넬슨 대회에서 생애 처음으로 PGA투어에 참가했다. 그리고 공동 16위에 올라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CJ소속 선수인 이경훈과 임성재, 안병훈, 김시우도 타이틀 스폰서 대회에 우승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간 더CJ컵 바이런넬슨은 CJ소속 선수 및 한국 선수들에게 좋은 기억을 안겨준 대회이기도 하다. 

이경훈은 2021년 PGA투어 첫 우승을 더CJ컵 바이런넬슨으로 장식한 이후 타이틀 방어까지 성공했으며, 강성훈과 배상문도 우승을 기록한 바 있다.

그리고 새롭게 ‘팀 CJ’에 합류한 크리스 킴의 출전도 골프 팬들의 관심을 모은다. 2007년생으로 현재 16살인 크리스 킴은 지난해 R&A 보이스아마추어챔피언십 정상에 오르면서 일찌감치 두각을 나타냈다. 또래에 비해 성숙한 태도와 마인드, 그리고 침착함이 크리스 킴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CJ그룹은 크리스 킴이 더 CJ컵을 통해 큰 무대의 경험을 쌓고 이를 바탕으로 한 단계 성장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바이런넬슨 대회와 인연이 깊은 쌍둥이 선수가 동반 출전해 눈길을 끈다. 2000년생인 피어슨 쿠디와 파커 쿠디 형제가 그 주인공. 두 선수의 할아버지인 찰스 쿠디는 1971년 마스터즈 챔피언으로서 PGA투어에서 3승을 거둔 바 있는데, 그중 첫 승이 바이런넬슨(전 댈러스오픈인비테이셔널)이다. 또 두 선수는 더CJ컵이 열리는 TPC크레이크랜치와 불과 10분도 걸리지 않는 곳에서 태어났다.

이경훈이 2022년 우승 직후 댈러스 세일즈맨십 클럽 측과 진행한 기념 사진.
이경훈이 2022년 우승 직후 댈러스 세일즈맨십 클럽 측과 진행한 기념 사진.

▲ TPC크레이크랜치, 정교한 샷이 승부를 가른다
더CJ컵바이런넬슨이 열리는 TPC크레이크랜치는 전장 7,414야드, 파71로 구성된다. PGA투어를 대표하는 선수 출신 설계가인 톰 와이스코프가 디자인한 코스로, 벙커가 83개나 있고 13개 홀에 호수가 있다. 텍사스의 강한 바람과 변화 무쌍한 날씨 또한 승부를 가르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여 신중하고 정교한 샷이 요구된다.

특히 코스의 시그니처인 17번홀은 갤러리가 넓은 데크에서 선수를 가까이서 지켜보며 에너지를 분출하는 관전 문화로 알려져 있다. 또한 이 홀은 파3 홀이면서 전장이 147야드에 불과해 선수들은 경기 막판 승부수를 던지기로 유명하다.

 

▲ 더CJ컵의 전통을 계승하는 우승 트로피와 브릿지 키즈 프로그램
한국 유일의 PGA투어 정규대회로 출발한 더CJ컵의 유산은 바이런넬슨과 함께 새로운 대회로 변모한 올해에도 이어진다.

우승 트로피의 직지심체요절과 한글 모티브도 계승된다. 다만, 모든 출전 선수의 한글 이름을 각인했던 지난 대회와 달리 역대 바이런넬슨 우승자들의 이름을 새겨 의미를 더한다. 디펜딩 챔피언인 데이뿐만 아니라 타이거 우즈, 샘 스니드, 잭 니클라우스, 어니 엘스 등 PGA투어 레전드의 한글 이름이 각인될 예정이다. 더불어 이경훈, 배상문, 강성훈까지 우승 경험이 있는 한국 선수들의 이름도 트로피에서 찾을 수 있다.

또 2017년부터 진행해온 브릿지 키즈 프로그램이 더CJ컵바이런넬슨에서도 그대로 진행된다. 브릿지 키즈는 PGA투어 선수들이 골프 꿈나무들을 만나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원 포인트 레슨을 하며 유망주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하는 CSR 프로그램이다. 

신청을 통해 선발된 골프 꿈나무 10명은 오는 1일 대회장에서 안병훈, 라이언 파머와 뜻 깊은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더불어 CJ그룹은 브릿지 키즈에 참가하는 꿈나무들에게 더CJ컵바이런 넬슨의 모든 라운드를 관람할 수 있는 기회와 대회 유니폼 및 모자 등 기념품을 제공해 골프 꿈나무들의 밝은 미래를 응원한다.

 

▲ 비비고, 더CJ컵바이런 넬슨에서도 ‘한식 알리미’ 역할
CJ그룹은 지난 2017년 초대 대회부터 PGA투어 선수들과 전 세계 골프 팬들에게 호평을 받으며 골프를 통한 한식 세계화 앞장서 왔다. 올해 새롭게 태어난 더CJ컵 바이런넬슨에서도 비비고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한식 브랜드로서 다양한 홍보 활동을 수행한다.

비비고는 플레이어스 다이닝을 통해 출전 선수들에게 불고기, 만두, 볶음밥, 닭강정 등 다양한 K-푸드를 선보여 왔으며 ‘더CJ컵은 식사가 남다르다’는 평을 이끌었다. 실제로 비비고 브랜드는 더CJ컵에 참가하는 PGA투어 주요 선수들의 입소문을 더하며 더 많은 홍보 효과를 거뒀다.

특히 올해는 국내 골프 팬 약 1100여명과 함께 페어링을 주제로 신메뉴 개발 이벤트를 진행했고, 만두 강정을 새롭게 개발했다. 만두 강정은 더CJ컵바이런 넬슨에 출전하는 선수들에게 첫 선을 보이며 새로운 화제의 아이템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CJ그룹은 대회장을 방문하는 팬들과 관계자들에게도 비비고 컨세션을 통해 K-푸드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사진=CJ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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