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수 톱4가 세계 랭킹을 지켰다.
고진영은 12일(한국시간) 발표된 여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랭킹 포인트 5.05를 기록하며 6위를 지켰다. 5위 이민지(호주·5.38)와 0.33차, 7위로 올라선 찰리 헐(잉글랜드)과는 0.17 차다. 5, 7위와 격차가 얼마 나지 않아 다음 주 대회 결과에 따라 순위가 변동될 가능성이 크다.
김효주도 자리를 지켰다. 김효주는 랭킹 포인트 4.71을 기록해 9위를 유지해다. 8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보다 0.11점 낮으며, 10위 린시유(중국)보다 0.32점 높다. 고진영과 마찬가지로 8, 10위와 근소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파리올림픽 입성을 꿈꾸는 베테랑 양희영과 신지애도 세계 랭킹에 변동이 없다. 양희영은 여전히 16위, 신지애는 18위다. 양희영은 다음 주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박세리챔피언십에 불참한다. 신지애는 초청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려 출전을 예고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나금융그룹싱가포르여자오픈에 출전한 패티 타와타나낏(태국)은 4계단 오른 23위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개막전에서 준우승한 방신실은 13계단 상승한 공동 39위에 자리했다.
이 대회에서 3년 만에 첫 승을 차지한 김재희는 세계 랭킹 107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주 154위였지만 크게 상승했다. 김재희는 이번 주 태국 푸켓에서 열리는 대회에 참가해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김재희는 “우승하기까지 3년을 기다렸다. 정말 힘들었던 순간이 많았지만, 이번 우승 덕분에 그 힘듦이 모두 씻겨내려 간 느낌이다. 정말 행복하다”고 우승 순간을 떠올렸다.
이어 “최종 라운드에서 집중을 정말 많이 해서 그런지 태국에 도착하자마자 쓰러져 잤다. 덕분에 컨디션은 회복했고, 샷 감도 아직 좋은 것을 확인했다. 톱10을 노리다 기회가 오면 2주 연속 우승을 노리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