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골프, 결국 세계 랭킹 포기…“OWGR 협력 의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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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골프, 결국 세계 랭킹 포기…“OWGR 협력 의지 없어”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4.03.06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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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골프가 세계 랭킹 포인트를 부여받는 작업에서 손을 떼기로 했다.

그렉 노먼 LIV골프 최고경영자(CEO)는 선수들에게 “우리는 당신의 업적이 기존 순위 시스템에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다. 불행하게도 세계랭킹시스템(OWGR)은 우리와 생산적으로 협력하려는 의지를 거의 보이지 않았다”고 6일(한국시간) 전했다.

LIV골프는 창단 직후부터 세계 랭킹 포인트 때문에 골머리를 앓았다. 세계 랭킹 포인트를 LIV골프에서 쌓을 수 있어야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 등지고 LIV골프를 택한 선수들이 메이저 대회에는 출전할 수 있다.

아시안투어에 거액을 투자하며 손을 잡아 인터내셔널시리즈를 개최하고, MENA투어와 제휴하기도 했다. 그러나 세계 최고 무대인 PGA투어와 경쟁해야 하는 선수들에게는 턱없이 부족하다. 세계 랭킹 포인트는 우승했다 하더라도 투어 규모에 따라 다르게 부여된다.

OWGR은 LIV골프의 신청을 계속 거절했다. 정치적인 것보다 다른 투어와 대회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포인트를 부여하면 공정성에 어긋난다는 이유에서다.

LIV골프는 48명이 컷 탈락 없이 54홀 동안 경쟁한다. 일반적인 투어는 100명이 넘는 인원이 72홀 동안 맞붙는다. 컷 탈락도 있다. PGA투어와 비교하면 경쟁이 굉장히 치열하다.

피터 도슨 OWGR 이사회 의장은 “LIV골프 선수들은 세계 랭킹 순위에 오를 만큼 충분히 훌륭하다. 그걸 의심할 여지는 없다. 하지만 투어 형식이 너무 달라서 공평하게 순위를 매길 수 없다”고 설명했다.

결국 LIV골프 선수가 메이저 대회에 출전하려면 기존에 자격을 갖추거나 예선전을 뛰어야 하는 수밖에 없다. 필 미컬슨이나 더스틴 존슨(이상 미국), 존 람(스페인) 등 메이저 대회 우승자는 이미 출전 자격을 갖추고 있다.

혹은 올해 호아킨 니먼(칠레)처럼 아시안투어나 DP월드투어에 틈틈이 출전해 좋은 성적을 거두는 방법도 있다. 올해만 벌써 LIV골프에서 2승을 기록 중인 니먼은 마스터스에 이어 PGA챔피언십에 초청 받았다.

LIV골프는 시즌 네 번째 대회를 앞두고 있다. 홍콩골프클럽에서 8일부터 사흘 동안 플레이한다. LIV골프 홍콩 대회는 스포티비 골프앤헬스(SPOTV Golf&Health)에서 생중계하며 OTT 서비스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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