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 LPGA 5승 도전 “현재에 집중하면 우승 따라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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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 LPGA 5승 도전 “현재에 집중하면 우승 따라올 것”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4.03.01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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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30)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2년 만에 정상을 노린다.

전인지는 29일 싱가포르 센토사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LPGA투어 HSBC위민스월드챔피언십(총상금 18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적어냈다.

바람이 거센 가운데 선수 대부분이 타수를 많이 줄이지 못한 가운데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인지는 단독 선두 사라 슈멜첼(미국)과 2타 차다.

2022년 메이저 대회인 KPMG위민스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약 4년 만에 승수를 추가한 전인지는 지난해 20개 대회에 출전했다. 그러나 톱10에 든 건 CPKC위민스오픈 때 공동 8위를 기록한 딱 한 차례 뿐이다.

전인지는 올해 세 번째 출전 대회인 이곳에서 첫날부터 언더파를 작성하며 톱5로 출발한다. 그는 시즌 첫 출전 대회인 힐튼그랜드베케이션스토너먼트오브챔피언스에서 공동 30위, 드라이브온챔피언십에선 공동 63위를 기록했다. 두 대회 모두 첫날에 오버파를 적어냈다.

그는 1라운드 후 “바람이 많이 불었다. 덥긴 했지만, 너무 덥지는 않아서 모든 것을 즐기려고 노력했다. 여기 오기 전, 동계 훈련을 잘 치렀다. 오늘 점수가 많이 낮지 않아서 남은 3일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인지는 2022년 이 대회에서 준우승을 기록한 바 있다. 2021년에도 공동 7위로 마쳤다. 기분 좋은 기억을 살려 이번에도 정상을 노려보겠다는 각오다.

“싱가포르에서 좋은 기억이 있는 덕분에 코스에서 더 편안하고 자신감이 있다”는 전인지는 “모든 골퍼에게 그렇듯 항상 현재에 집중하는 게 정말 중요하다. 나도 현재에 집중하려 노력하고 있다. 그러면 우승은 저절로 따라올 거라 생각한다. 2위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면 정말 행복할 것 같다”고 바랐다.

직접 경기에 응원 온 팬들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전인지는 “경기가 잘 안 풀릴 때도 지난 몇 년 동안 나를 응원해준 팬이 있다는 게 좋다. 투어를 얼마나 더 뛸지 모르겠지만, 팬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고, 우승까지 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이다”고 얘기했다.

전인지에 이어 김효주도 공동 5위에 자리했고, 최혜진과 신지은이 1언더파 71타로 공동 10위를 차지했다. 대회 3연패를 노리는 고진영도 1언더파를 적어내며 무난한 출발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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