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기지개 못 켠 앤서니 김, 6오버파 최하위…존 람 공동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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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기지개 못 켠 앤서니 김, 6오버파 최하위…존 람 공동 선두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4.03.02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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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만에 돌아온 경쟁 속 필드가 낯선 듯하다.

앤서니 김은 1일 사우디아라비아 로열그린골프앤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LIV골프 시즌 세 번째 대회인 LIV골프 제다(총상금 25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1개와 보기 7개를 묶어 6오버파 76타를 적어냈다. 출전 선수 54명 중 최하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때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를 위협할 골프 천재로 불렸던 앤서니 김은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만 3승을 챙겼다. 세계 랭킹 6위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갑자기 모습을 감췄다. 2012년 5월 PGA투어 웰스파고챔피언십이 마지막 출전 대회다.

모습을 감췄던 ‘잊힌 천재’는 12년 만에 LIV골프에 나타났다. 첫날 결과는 최하위지만, 그와 함께 뛰었던 동료는 그를 반겼다.

이언 폴터(잉글랜드)는 2008년 라이더컵에서 앤서니 김을 처음 봤다. 당시 앤서니 김이 싱글 매치 플레이에서 ‘강호’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를 5&4로 누르는 등 맹활약했고 차세대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폴터는 “네스호 괴물이 돌아왔다. 다른 말을 할 게 있을까? 골프계에서 가장 뛰어난 재능을 가진 고양이다. 당연히 모두가 그를 주목했다”면서 “앤서니 김은 자신감이 넘쳤다. 모든 걸 가졌다. 남달랐다. 그가 어떻게 플레이할지 궁금하다”고 치켜세웠다.

아브라함 앤서(멕시코)는 “앤서니 김에 대해 많은 얘기를 들었다. 대학에 다닐 때 TV에서 그를 봤다. 항상 함께하고 싶었지만, 한 번도 보지 못 했다. 이번 주가 처음이다”고 기대했다.

마치 ‘전설의 동물’ 같았던 앤서니 김이 저조한 성적이지만 복귀를 알린 가운데 존 람(스페인)과 아드리안 메론크(폴란드)가 8언더파 62타로 공동 선두를 형성했다. 공동 3위 그룹과는 1타 차다.

올해 LIV골프에 합류한 람은 시즌 개막전이었던 마야코바 대회부터 우승 경쟁을 펼쳤다. 계약금으로 6억 달러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람은 이름값을 톡톡히 치렀다.

그러나 마야코바에 이어 라스베이거스에서도 정상에 도달하진 못했다. 첫 대회에서는 개인전 공동 3위, 두 번째 대회에서는 더스틴 존슨(미국)과 경쟁하다 공동 8위로 마쳤다. 올해 LIV골프에 발을 들인 람과 메론크 중에서 이번 대회 우승자가 나올지 지켜볼 일이다.

LIV골프 제다 2라운드는 2일 오후 5시에 스포티비 골프앤헬스(SPOTV Golf&Health)에서 생중계하며 OTT 서비스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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