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안 간다” 간판스타의 충격 이적, 연쇄 이동 불러오나
  • 정기구독
“절대 안 간다” 간판스타의 충격 이적, 연쇄 이동 불러오나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3.12.09 15: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LIV골프 제공.

스타 플레이어의 이적에 골프계가 혼란에 빠졌다.

존 람(스페인)은 8일(한국시간) “LIV골프와 계약했다”고 직접 밝히며 이적 소식을 전했다. 세계 랭킹 3위 람은 지난해만 하더라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편에 서서 LIV골프를 비판하던 선수 중 한 명이었다.

당시 람은 “금전적인 이유로 골프를 한 적이 없다. 나는 게임에 대한 사랑을 위해 뛰고 세계 최고와 대결하고 싶다”면서 “내 마음은 PGA투어에 있다”고 얘기했다. 지난 8월만 하더라도 “사람들이 나에 대한 LIV골프 소문을 퍼뜨리면 그냥 웃는다. 필 미컬슨에게 내가 LIV골프에서 뛸 이유는 없다고 여러 번 얘기했다”고 강경하게 나섰다.

그가 갑자기 왜 마음을 바꾼 걸까. 미국 골프다이제스트는 “가족과 친구들이 람에게 LIV골프와 계약하라고 계속 언질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미컬슨의 동생 팀은 람의 대학 골프 코치이자 첫 번째 에이전트였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람이 PGA투어에 불만이 있었다고 하기도 했다. 골프다이제스트는 “자신이 투어의 다른 선수들과 똑같이 마케팅을 제공받지 못하고 있으며 다른 선수보다 아래에 있다고 느꼈다. LIV골프로 가면 람이 얼굴이 될 것이다”고 보도했다.

결국 람은 거액을 받고 LIV골프로 향한다. 미국 ESPN에 따르면 3억 달러 이상, 애슬레틱스는 4억5000만 달러 이상에 계약을 맺었다고 추측했다. 한화로 환산하면 4000억원 가까이, 혹은 그 이상 되는 돈이다.

람이 LIV골프로 가면서 다른 선수들 역시 LIV골프로 옮기는 게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 이미 LIV골프가 세 번째 시즌을 맞이하면서 많은 선수들이 이적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여기에 람이 이적했다. 람은 LIV골프에서 새로운 팀을 꾸릴 수 있다. 여러 상황을 고려할 때 람 외에도 다른 선수들이 LIV골프로 더 옮겨갈 것이라는 주장에 힘이 실린다.

또한 LIV골프와 협상 중인 PGA투어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고 있다. ESPN은 “람 같은 인기 선수를 데려오면 LIV골프가 협상 테이블에서 더 유리한 영향력을 갖게 된다. 결국 제이 모나한 커미셔너의 능력에 달렸다”고 전망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잡지사명 : (주)스포티비골프다이제스트    제호명 : 스포티비골프다이제스트
주소 : 서울특별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6길 12, 6층 ㈜스포티비골프다이제스트    사업자등록번호: 516-86-00829    대표전화 : 02-6096-2999
잡지등록번호 : 마포 라 00528    등록일 : 2007-12-22    발행일 : 전월 25일     발행인 : 홍원의    편집인 : 전민선   개인정보보호책임자 : 전민선    청소년보호책임자 : 전민선
Copyright © 2024 스포티비골프다이제스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jms@golfdigest.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