넬리 코르다와 토니 피나우(이상 미국)가 24년 만에 열린 혼성 대회에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코르다와 피나우는 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골프클럽 골드코스(파72)에서 열린 그랜드손턴인비테이셔널(총상금 400만 달러) 첫날 이글 1개와 버디 14개를 합작하며 16언더파 56타를 적어내 단독 선두에 올랐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가 공동 승인한 이번 대회는 남녀 선수가 2인 1조로 나선다. PGA투어 선수 16명, LPGA투어 16명이 출전했다. 1999년까지 열렸던 JC페니클래식 이후 24년 만에 열렸다.
첫날에는 스크램블 방식으로 진행됐다. 각자 티 샷을 한 뒤 팀 별로 어떤 공으로 플레이할지 결정해 홀에 넣는 방법이다. 둘째날에는 포섬, 최종 라운드는 수정된 포볼 매치로 치른다.
코르다는 “평소 여자 투어에서 보지 못했던 장면을 여러 번 봤다”면서 만족했다. 코르다를 ‘클러치’라고 부르기 시작했다는 피나우는 “코르다가 주변에 있으면 게임이 굉장히 단순하게 느껴진다. 남자들보다 훨씬 똑바로 친다. 플레이가 견고하다”고 박수를 보냈다.
메건 캉과 데니 메커시(이상 미국)와 리오나 매과이어(아일랜드), 루카스 글로버(미국)가 15언더파 57타로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제이슨 데이(호주)는 잉글랜드 조 찰리 헐과 저스틴 로즈 등과 14언더파 58타로 공동 4위를 기록했다. 루키 로즈 장과 사히스 티갈라(이상 미국)도 공동 4위.
주목받는 조 중 한 명이었던 렉시 톰프슨과 리키 파울러(이상 미국)는 12언더파 60타로 공동 10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