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세계아마추어팀챔피언십에서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서교림과 김민솔, 이효송으로 구성된 한국 팀은 29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세계아마추어팀선수권 단체전에서 최종 합계 22언더파 554타를 기록하며 정상에 올랐다.
2016년 박민지와 최혜진, 박현경이 금메달을 합작한 이후 이 대회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게 7년 만이다. 통산 5승째이기도 하다.
대만이 18언더파 558타로 2위, 스페인이 17언더파 559타로 3위에 자리했다.
개인전에서는 서교림이 10언더파 278타로 3위를 차지했다. 김민솔과 이효송은 6언더파 282타로 공동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서교림은 대회 4일 내내 언더파를 적어내며 꾸준한 플레이를 펼쳤다.
김민솔은 첫날 1오버파를 기록했지만, 점점 스코어를 줄였고 최종 라운드에서는 4언더파를 적어내며 순위를 크게 끌어올렸다. 이효송은 최종 라운드에서 2타를 잃으며 톱10 진입을 눈앞에서 놓쳤지만, 1~3라운드에서 꾸준히 언더파를 기록하는 등 단체전 금메달 획득에 보탬이 됐다.
서교림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해서 매우 영광이다. 4일 동안 팀원들과 잘해서 정말 감사하다. 우리의 팀워크와 노력이 오늘 승리에 보탬이 됐다”고 전했다.
김민솔은 “내 플레이에 집중했다. 최종 라운드에서는 세 라운드만큼 공격적으로 퍼팅하지 않았다. 파를 지키자는 마음으로 했고, 그 중에서 일부는 버디가 됐다”고 말했다.
이 대회는 국제골프연맹(IGF)이 2년 마다 주최하는 대회로, 아마추어가 출전할 수 있는 가장 큰 규모의 세계 선수권 대회다. 나흘 동안 18홀 스트로크플레이를 펼쳐 각 팀에서 낮은 스코어 2개를 합산해 단체전 우승자를 가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