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35)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를 떠나가는 이보미(35)에게 인사를 건넸다.
이보미는 19일부터 일본 효고현 마스터스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JLPGA투어 노부타그룹 마스터스GC레이디스챔피언십(총상금 2억 엔)을 끝으로 일본 생활을 마무리한다.
이보미는 2011년부터 본격적으로 JLPGA투어에 뛰어들었다. 이후 무려 21승을 손에 넣었다. 2015~16년에는 상금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뛰어난 실력과 웃는 얼굴로 ‘스마일 캔디’라고 불리며 일본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올해 은퇴를 택하자 일본 언론도 크게 아쉬워했다. 이보미가 은퇴전을 앞두고 동료와 기념 사진을 찍는 사소한 모습까지 포착해 기삿거리로 다뤘다.
이보미와 친한 신지애는 이날 경기도 파주시 서원밸리컨트리클럽 서원힐스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BMW레이디스챔피언십에 출전하기 위해 한국에 있다.
신지애는 “그동안 너무 잘해왔는데, 내 입장에서는 씁쓸하긴 하다. 늘 같이 있던 동료이자 친구였다. 현역 생활을 마무리하고 다른 인생을 선택한 것이니까 이제 동료가 아닌 오롯이 친구로서 응원한다. 더 없이 행복했으면 좋겠고 그동안 너무 고생했고 고마웠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응원했다.
이보미는 마지막 경기를 위한 티 샷을 이미 했다. 동료들은 이보미의 마지막 날을 축하하기 위해 이보미가 평소 좋아하던 분홍색으로 옷을 맞춰 입고 나왔다.
일본 스포츠닛폰은 “이보미가 티잉 구역으로 들어가기 전부터 선수, 관계자의 격려를 받으며 눈물을 흘렸다. 티 샷 후 갤러리에서 박수가 끓었다. 세컨드 샷 지점으로 향할 때는 우에다 모모코가 어깨를 다독여주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보미 은퇴전인 노부타그룹 마스터스GC레이디스챔피언십 2라운드는 오후 1시10분부터 스포티비 골프앤헬스(SPOTV Golf&Health)에서 생중계하며 OTT 서비스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